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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프로야구 최고 별은 '투수 2관왕' 미란다… 역대 7번째 외인 MVP

MVP 투표서 2위 이정후 259점 차로 제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21-11-29 15:27 송고 | 2021-12-02 08:57 최종수정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 2021.11.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 2021.11.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32)가 2021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KBO는 29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을 열었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 기자 115명은 10월31일∼11월 1일 이틀간 MVP 투표를 진행했다.

미란다는 점수제 투표에서 총점 588점을 얻어 이정후(329점·키움 히어로즈)를 259점 차로 제쳤다. 3위는 강백호(320점·KT 위즈), 4위는 오승환(247점·삼성 라이온즈), 5위는 최정(104점·SSG 랜더스)이었다. 

미란다는 올해 정규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 225탈삼진을 올렸다.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은 1위였다.    

다승 타이틀(공동 4위)을 놓쳐 KBO리그 외국인 선수 사상 첫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MVP로 뽑히기엔 충분했다.

미란다는 고(故) 최동원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198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세운 탈삼진 기록(223개)을 37년 만에 새로 쓰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외국인 선수가 정규시즌 MVP에 선정된 것은 1998년 타이론 우즈(OB),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  2016년 더스틴 니퍼트(두산), 2019년 조쉬 린드블럼(두산),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에 이어 미란다가 7번째다.

미란다는 수상이 확정된 후 구단이 미리 준비한 영상을 통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상인데 받게 돼 영광이다. 시즌을 앞두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미란다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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