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용평 리조트 스키장. (뉴스1 DB)

11월 마지막 휴일 본격적인 겨울을 알리면서 문을 연 강원지역 주요 스키장으로 수천 명대의 스키어가 몰려들고 있다.

2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평창 용평리조트 스키장은 지난 27일 1600여 명이 방문한데 이어 28일에도 낮 12시 기준으로 1700여 명이 입장, 은빛설원 위에 섰다.또 용평리조트 스키장은 지난 26일 28명의 슬로프 중 초급자와 중급자용 코스를 우선 개장했으며 다음 주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나머지 슬로프를 개방하기로 했다.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도 수천 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운집하는 모습이다. 지난 27일 문을 연 이 스키장에는 개장 첫날 1100여 명이 방문했으며 하루가 지난 28일에는 오전에만 1000여 명이 입장해 설원 질주에 나섰다.

특히 슬로프 12개가 설치된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에는 제설기 160여 대가 동원, 하루 최대 2만4000톤의 인공 눈을 만들고 있는 등 수시로 스키장 운영을 점검하고 있다. 아직 개장하지 않은 다른 강원지역 스키장도 개방 준비에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천 명이 몰린 주요 스키장을 포함해 다음 주까지 강원도 내 춘천 강촌리조트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정선 하이원 등 9개 스키장이 12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달 마지막 주말 이틀간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강원지역 유명산에도 저지대 탐방로를 중심으로 가을 막바지 산행을 즐기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설악산국립공원은 지난 27일 8000명이 넘는 탐방객이 늦가을 산행에 나섰고, 28일에도 오후 3시 25분 기준으로 4318명이 입장했다.

이 밖에 강원 동해안도 관광객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특히 28일 오후 한 때 강릉 커피거리 주변은 주차난을 겪기도 했으며 인근 해변에는 가족단위 등의 여행객들이 대거 운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내 주요 관광시설 관계자들은 “스키장의 경우 지난 시즌보다 영업시간을 늘릴 계획을 세운 곳도 있고, 국립공원에는 마지막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탐방객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벌써 겨울바다를 즐기려는 여행객들도 적지 않다”고 했다.

28일 오후 강원 강릉 커피거리 주변. (강릉시 제공) 2021.11.2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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