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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역사 퇴행 안돼…민주개혁진영 반드시 승리해야"

"모든 역량 합쳐야" 대통합론 강조…"개헌은 실현 가능한 것부터"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21-11-28 15:52 송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지역 정치부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지역 정치부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역사를 퇴행하게 하거나 보복감정 때문에 국가 발전이 지체되거나 우리 사회가 더 진전하지 못하는 상황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민주개혁진영이 내년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고 가진 역량을 다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2021.11.28/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민주개혁진영이 내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 합쳐야 한다"며 대통합론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지역 정치부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두가 인정하는 것처럼 내년 대선은 박빙승부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역사가 퇴행하거나 보복감정 때문에 국가 발전이 지체되거나, 우리 사회가 더 전진하지 못하는 상황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파렴치범이나 국가사범, 함께 하기 어려운 경우 말고는 정치 입장의 작은 차이 때문에 서로 분열하고 갈등하는 일 없이 통합을 해야 한다"며 "송영길 대표도 동의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열린 민주당과 통합도 실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개별 인사들, 개인들, 일반 당원들이었던 분들도 제재나 제약 없이 최대한 합류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계속 주장하고 있고 실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절차적 문제는 좀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되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모두가 합류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제안에 관해선 "이전부터 논의된 내용으로 민주당 입장이기도 하다"며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이어 "정치가 실용적이어야 한다. 멋있는 말이야 누가 못하나. 실현 가능한 주장을 하고 그걸 말을 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개헌을 하되 실행 가능한 것들부터 순차적으로 합의해서 개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5·18 정신 전법 전문에 넣는 것도 중요하고 가장 큰 과제인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국가적 책임, 국가적인 노력 의무도 넣어야 하고 기본권도 확장해야 한다"며 "정치권력과 관련해서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문제, 권력 분산 문제, 지방자치 강화 문제 등을 다 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것들을 다 해내야 하는데 실제로 대변혁의 시기가 아니면 정치세력간의 이해관계 때문에 합의가 불가능하다"며 "국론 분열, 국력 낭비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실현 가능한 것들부터 순차적으로 합의해 개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아마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는 문제도 합의가 용이할 것 같진 않다"며 "(개헌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성에 대해서는 장담을 못한다. 주력해야 하지만 실현 가능성에 더 우선 순위를 두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호남의 민주당에 대한 태도에 관해서는 "미운 자식 잘 되라고 야단치는 느낌"이라며 "잘 되라고 야단을 치면 수긍하고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신속하게 태도를 바꾸고 열심히 하면 좋겠는데 '왜 나만 갖고 그래요. 이 정도 하면 잘 한 것 아닙니까. 얼머나 더 잘하라는 겁니까'라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치와 현실이 미스매치되면서 일치되지 않아 생기는 문제로 부족함을 인정해야 한다"며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충분히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라는 민주당 주력이나 중심이 아닌 인물을 대선 후보로 선택한 것 자체가 변화와 혁신을 선택한 것"이라며 "당도 변하고 저도 변하면 결국 다시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 심정으로 호남이 민주당을 다시 아끼고 지지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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