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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4개월만에 방역점검회의…일상회복 1단계 중단할까

방역패스 확대 등 논의…오후 5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
확진자 연일 4000명 안팎 기록, 사망·위중증 우려 수준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21-11-28 15:29 송고 | 2021-11-28 20:18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9일 청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9일 청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9일 청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이 네 달 만에 직접 챙기는 방역 회의라는 점에서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뜻한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연일 4000명대를 기록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1단계가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文, 방역점검회의 주재…중대 발표 나오나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방역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의가 끝나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 관계부처 장차관들이 이날 오후 5시 합동브리핑을 열고 논의 내용을 발표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 7월 12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한 것은 지난 4월 12일과 5월 3일, 7월 12일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방역 회의를 챙기고, 관계부처 장관들이 합동으로 브리핑을 진행하는 만큼 중요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날 회의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적용 시설을 확대하고 18세 이하 청소년에게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6개월로 설정하고, 방역패스 확대에 따른 손실보상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 측 위원들은 방역패스 확대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6일 서면브리핑에서 "최근 위중증 환자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며 "4주간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평가하고, 치료체계 등 다양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명동거리 모습./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중구 명동거리 모습./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사망자 56명·위중증 647명 역대 최다…4차유행 이어 5차유행 초읽기

방역당국은 지난 22일 주간 코로나19 종합 위험도를 '높음'으로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수도권 '매우 높음'이었고,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매주 국내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하기로 해 이날 첫 공식 주간 평가를 발표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14일부터 20일에 해당하는 11월 3주차를 평가했고 수도권 병상 가동률과 확진자 증가세, 감염재생산지수 등을 감안해 이같이 판단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는 꾸준히 확산세를 뜻하는 1을 넘어섰다. 10월 4주차 1.06→11월 1주차 1.20→11월 2주차 1.05→11월 3주차 1.10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 미만이면 '유행 억제'인 반면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28명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는 647명, 사망자는 56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일상회복 도입 이후 11월 2주차까지 1000~2000명대, 3주차에 2000~3000명선을 보였다. 11월 4주째인 현재 신규 확진자는 연일 4000명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647명으로 엿새째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망자도 56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같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정부는 29일 방역패스 확대 등의 내용 등이 담긴 방역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거리두기를 다시 도입하는 것밖에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는 "지금 상황에선 비상계획을 발동해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추가접종도 한계가 있고 국민 이동량 자체를 크게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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