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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체코서 오미크론 의심자 발생…네덜란드에선 61명 양성자 검사 중(상보)

남아공發 오미크론에 전 세계 국경 봉쇄 움직임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2021-11-27 21:02 송고
지난 9월1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행정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중국 시노백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소아청소년 접종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이 이뤄졌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윤지원 기자
지난 9월1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행정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중국 시노백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소아청소년 접종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이 이뤄졌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윤지원 기자

네덜란드로 향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발 항공기 2편에서 승객 6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가운데, 독일과 체코에서도'오미크론(Omicron)'로 의심되는 확진자가 등장했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체코 국립 공중보건 연구소는 나미비아 출신 여행객 중 오미크론 변이 양성자로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했다.

이날 독일 허브인 프랑크푸르트 공항이 있는 헤센주의 사회부 장관 카이 클로제는 "어젯밤 다수의 오미크로 형태의 돌연변이(mutations)가 남아공에서 귀국하는 여행객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변이에 대한 유전체 분석(full sequencing)이 진행 중이며 해당 여행객은 격리 조치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수주 동안 남아공에서 여행한 이들에 대해선 접촉을 제한하고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를 무려 32개나 보유하는데, 이는 델타 변이(16개)의 2배에 달한다.
바이러스는 흡사 왕관처럼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표면에 덮여진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는데, 돌연변이가 생기면 전파력이 달라질 수 있고 백신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여기에 델타 변이의 경우 바이러스가 신체 세포에 접촉하고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수용체 결합 도메인(RBD)이 2개에 불과했으나 오미크론 변이는 RBD가 1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네덜란드로 향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발 항공기 2편에서 승객 61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남아공에서 집중적으로 확산 중인 B.1.1.529 변이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하고 명칭은 '오미크론(Omicron·Ο)'이라고 지정했다.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현재까지 △미국 △영국 △이스라엘 △일본 △캐나다 △홍콩 △유럽연합(EU) △러시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터키 △러시아 △태국 △오만 △브라질 △호주 △필리핀 등 국가들은 아프리카 여행객을 대상으로 국경을 강화에 나섰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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