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재명 "대통령 되면 복수? 할 일 산더미…그럴 시간 없다"

"우린 전진하는 미래 세력…과거 후벼 팔 시간 없어"
"내가 대통령 되는 게 尹 박살 낼 필요 없게 되는 것"

(서울·순천=뉴스1) 이철 기자, 이준성 기자 | 2021-11-27 19:54 송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패션의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1.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패션의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1.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대통령이 되면) 5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며 "옛날 것을 뒤져서 후벼파고, 처벌하고, 복수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7일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전남 순천시의 연향상가 패션거리를 찾은 자리에서 한 지지자가 '대통령이 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박살 내달라'고 외치자 "제가 대통령이 되는 것 자체가 윤 후보를 박살 낼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복수) 할 필요가 없다. 우린 그런 것 안 한다"며 "우린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가는 세력이다. 퇴행 세력이 아니라 전진하는 미래 세력이다. 앞으로 가자"고 외쳤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의 기회는 오로지 국민에게 사용돼야 하고 모든 국민이 평등하기 때문에 공평해야 한다"며 "하지만 큰 죄를 지을수록 처벌이 약하고 더 큰 죄를 지으면 아예 처벌되지도 않는다. 이런 비정상적인 나라를 누가 만들었나. 검찰이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또 "없는 죄를 뒤집어씌워 재판에 회부해 몇 년째 고생시키고 무려 집 한 채 값에 해당하는 2억5000만원이나 변호사비로 쓰게 만들었다"며 "그랬더니 무슨 수십억 원이나 변호사비를 냈을 거라고 (국민의힘이) 음해하고 공격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그 엄청난 권력을 누구에게 줄지 우리가 곧 결정해야 한다"며 "그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고 불공정하게 행사하고 미운놈 더 세게 때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있는 것도 덮어주는, 권력을 남용하는 사람들이 이 나라의 미래를 제대로 만들어갈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제가 만들고자 하는 세상은 수없이 잘못된 것을 고쳐야 한다. 그것은 잘못된 것으로 이익 본 사람이 손해보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제가 무엇을 해낼 때마다 적이 생겼다"며 "그 적들은 제가 '옛날에 이랬대요', '옆에 이런 사람이 있대요' 하며 수없이 의혹을 제기해놓고 '의혹이 있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들이 이 나라를 이렇게 만든 주범이다. 누구에게 미래를 맡기겠나"라며 "효율적·효과적 정책일수록 누군가 더 부당한 이익을 못 보고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헤택을 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개혁은 저항이고 반발"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iro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