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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출현에 오늘 오후 7시 관계부처 긴급회의…9시 발표

해외 각국, 빗장 걸어 잠그는 중…우리도 입국 강화할 듯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1-11-27 18:28 송고
7월20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해외입국자들이 검역관을 통과하고 있다. 2021.7.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7월20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해외입국자들이 검역관을 통과하고 있다. 2021.7.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 27일 오후 7시 긴급 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오후 9시께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단 안내 공지를 통해 "오미크론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해 금일 오후 7시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고, 보츠와나·홍콩 등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보고됐다.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 관련한 돌연변이를 델타변이 보다 2배 더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크고 기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면역 회피 능력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긴급회의를 열어 새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우려변이로 지정했다. 현재 우려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그리고 오미크론까지 5개다.
각국은 남아공 등 오미크론 발생 국가들을 향해 신속히 빗장을 걸고 있다. 현재까지 △영국 △이스라엘 △일본 △미국 △캐나다 △홍콩 △유럽연합(EU) △러시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터키 등이 아프리카 여행객을 대상으로 국경 강화에 나섰다.

다만 우리나라는 아직 입국 제한 조치를 내리지 않은 상황이다. 대신 아프리카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최근 5주간 아프리카발 확진자는 22명으로 그중 14명은 델타 변이었고, 8명은 바이러스양이 작아 변이 분석이 불가능했다.

당초 방대본은 이날 회의 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거쳐 최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상황의 시급성을 고려해 회의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논의 결과에는 입국 강화 조치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방대본은 "회의 결과는 보도 참고자료로 정리해 이날 오후 9시경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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