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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방, 오미크론 패닉 키워…2주 내 백신 개발" 자신

오미크론, 스파이크 단백질 표면 돌연변이 32개…델타 2배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2021-11-27 15:04 송고 | 2021-11-28 13:19 최종수정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과학원(CAS).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과학원(CAS).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미크론(Omicron·Ο·B.1.1.529)' 변이가 집중적으로 확산 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는 서방이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며 중국은 2주 내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7일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홍콩 감염 사례에도 중국 연구진은 새 변이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제하 기사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의 우려가 서방에서 보다 부풀려졌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스라엘, 남아공, 중국의 홍콩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 변이가 확인되면서 대중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돌연변이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전파력이 큰 것은 아니라며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고 전했다.

진동옌 홍콩대 생물의학과 교수는 "국민들은 새 변이를 경계해야 하고, 정부는 감시를 강화해야 하지만, 패닉할 필요는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3만 개의 유전체 염기 서열을 가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 새 변이의 돌연변이는 30개에 불과해 큰 돌연변이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광저우 소재 면역학자 좡실리 역시 "너무 많은 돌연변이는 바이러스의 적응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면서 "새 변이는 델타보다 강해지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모든 변이가 델타 변이만큼 감염력이 강한 것은 아니다. 이전에 출현했던 감마, 베타, 알파 변이 역시 델타에게 지배종 자리를 내어줬는데, 델타는 전 세계 사례 중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출현한 변이보다 더 많은 돌연변이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은 변이 중 일부가 살아남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얘기한다. 새 변이가 더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설령 이 변이가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중국 과학자들은 약 2주 안으로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새 변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의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를 델타 보다 2배 더 보유하고 있으며, 전염력이 5배에 달한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어 일각에선 백신 무용지물론도 제기되고 있다.

26일 기준 해당 변이는 남아공, 보츠와나, 홍콩, 벨기에, 이스라엘까지 확산하면서 2차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현재까지 △영국 △이스라엘 △일본 △미국 △캐나다 △홍콩 △유럽연합(EU) △러시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터키 등 국가들은 아프리카 여행객을 대상으로 국경을 강화에 나섰다.

중국의 한 바이오테크 연구소. 기사 내용과 무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중국의 한 바이오테크 연구소. 기사 내용과 무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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