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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성관계하면 성병 치료돼" 산부인과 의사 만행…몰카에 들통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1-11-27 11:15 송고
여성 환자에게 성병을 치료해주겠다며 성관계를 제안한 이탈리아 산부인과 의사 조반니 미니엘로(왼쪽). (더선 갈무리) © 뉴스1
이탈리아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자신과 성관계하면 성병을 치료할 수 있다며 여성 환자를 호텔로 부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지난 24일 더선,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바리 지역의 유명 산부인과 의사 조반니 미니엘로(60)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된 여성들에게 성관계를 제안한 사실이 들통나 사임했다.

미니엘로의 실체는 이탈리아 TV프로그램 '레 레네'를 통해 드러났다. 과거 그의 환자였던 안나 마리아(33)는 불임 문제로 그를 찾아갔다가 성추행당한 사실을 알리며 해당 프로그램에 그의 실체를 밝혀달라고 의뢰했다.

마리아는 "미니엘로는 처음부터 전문가답지 못했고 '가슴이 작은 여성이 좋다'면서 내 가슴을 만졌다"며 "내게 HPV 감염이 의심된다고 진단한 뒤 자신과 성관계하면 나을 수 있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또 미니엘로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많은 여성을 암에서 구했고, 자신과 성관계한 여성은 HPV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주장했다고.

여성 배우와 성관계를 시도하려던 중 TV프로그램 기자가 현장에 들이닥쳐 깜짝 놀란 미니엘로. (더선 갈무리) © 뉴스1

이에 프로그램 측은 HPV에 감염된 것처럼 연기하는 여성 배우를 투입해 미니엘로의 행동을 지켜봤다. 그러자 미니엘로는 이번에도 "나는 HPV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성관계를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항체를 줄 수 있다"며 "호텔 방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후 미니엘로는 호텔 방에서 "나와 성관계하면 바이러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하며 옷을 벗고 여성에게 다가갔다. 그러면서 "콘돔을 쓰면 항체를 얻을 수 없으니 콘돔 없이 성관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지자 결국 프로그램 기자가 현장에 들이닥쳐 미니엘로를 말렸고, 꾸며진 상황에 깜짝 놀란 미니엘로는 "연구를 위한 일일 뿐"이라고 변명했다.

이 모든 과정이 많은 사람에게 공개되자 미니엘로는 변호사를 통해 "나는 40년 동안 수백 명의 여성을 성공적으로 치료해왔다. 난 치료 방법을 제안한 것일 뿐, 결코 여성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그램 취재 결과, 미니엘로는 치료법을 빌미로 마리아 외에도 여성 15명에게 성관계를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검찰은 수사에 들어갔으며,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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