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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리인상·대선·월드컵까지"…연말 분양시장 '큰 장' 선다

수도권 2만5542가구·지방 3만7016가구 등 6만2558가구 일반분양
건설사들, 내년 대형 이슈에 연내 분양 서둘러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2021-11-27 06:05 송고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매년 12월은 분양 비수기지만, 올해에는 '큰 장'이 선다. 3차 사전청약으로 분양시장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대출규제 적용 전 분양을 마무리하려 해서다. 선거와 월드컵, 올림픽이라는 대형 이슈도 있다.

27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는 7만1397가구(사전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접수 기준)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6만2558가구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2만5542가구(40.8%)이며, 지방은 3만7016가구(59.2%)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만545가구(22곳, 26.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경북 9862가구(8곳, 15.8%) △인천 8162가구(8곳, 13%) △경남 4324가구(6곳, 6.9%) 등 순이다. 서울에서는 835가구(4곳, 1.3%)가 분양을 예정했다.

다음 달 실시하는 3차 사전청약 물량이 4167가구 정도다. 대상 지구는 △하남 교산 △과천 주암 △시흥 하중 △양주 회천 등이다.

이번 사전청약은 지난 1, 2차 사전청약보다는 높은 청약 열기가 예상된다. 하남교산과 과천 주암 등 서울 강남권을 제외하고 수도권에서 높은 집값을 자랑하는 지역에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물량이 풀리기 때문이다.
수도권에 민간 분양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부천과 광주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소사역'과 '힐스테이트 초월역'을 각각 629가구 1097가구 공급한다.

DL이앤씨는 의정부에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을 공급한다. 단지는 650가구 규모 단지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됐다. 현대건설은 평택에 1107가구 규모 대단지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이처럼 예년과 다르게 12월 분양 물량이 몰린 것은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잔금대출도 차주별 DSR 산정(40%)에 포함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 10월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총대출액 2억원, 7월부터는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개인별 DSR 규제를 적용한다. 내년 1월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하는 단지부터 잔금대출도 DSR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여기에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라는 변수, 카타르 월드컵, 베이징 동계 올림픽, 항저우 아시안 게임 등과 같은 국제 이슈도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관심이 이들 이슈로 분산되면서 분양 시장에 대한 주목도는 떨어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2022년은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행사가 많은 해"라며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올해보다는 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 상한제 개편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 우려와 강력한 대출 규제도 적용되는 만큼, 연내 분양하려는 건설사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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