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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의 대화' 문대통령 3%p 올라 37%…민주 동반상승 '진보 결집'

한국갤럽 여론조사…국민의힘 5%p 떨어져 34%
3040 및 진보층 文 지지율 올라…종부세 고지서에 부동산 부정평가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21-11-26 11:38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한주 동안 동반 상승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1일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및 남은 임기 동안의 정부 구상을 밝히고, 지지율이 밀리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와 민주당 쇄신에 나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긍정률은 37%, 부정률은 55%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였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전주 대비 3%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부정률은 4%p 하락해 추석 이후 평균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23%-64%, 30대 41%-51%, 40대 57%-39%, 50대 39%-57%, 60대 이상에서 31%-62%였다. 특히 30대와 40대 긍정률이 지난주 각각 30%, 40%에서 훌쩍 뛰었다.

진보층에서 70%, 중도층에서 32%, 보수층에서 19%가 직무수행에 긍정적이었다. 진보층의 직무수행 긍정률은 지난주(60%)보다 10%p 뛰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을 때 '코로나19 대처'(23%)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주 18%에 비해 5%p 상승한 것이다.

이어 지난주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던 '외교·국제관계'가 9%p 떨어진 20%로 집계됐다. 이외 '복지 확대'(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가 뒤를 이었다.

직무 수행 부정평가 이유로는 여전히 '부동산 정책'이 지적된 가운데 전주보다 5%p 오른 42%로 집계됐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코로나19 대처 미흡'(4%), '북한 관계',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이 지적됐다.

갤럽에 따르면 추석 이후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 10명 중 3~4명이 부동산 관련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는 지난 22일 국세청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 발송에 따른 반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택분·토지분 종부세를 내는 사람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1.11.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1.11.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 민주당이 32%를 기록했고 무당층이 전주와 같은 21%였다. 정의당은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 그외 정당·단체의 합의 1%였다.

국민의힘은 전주에 비해 5%p가 떨어졌고 반면 민주당은 3%p 올랐다. 최근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선대위 개편을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간 선대위 인사 갈등을 겪고 있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럽은 "최근 한 달간 양대 정당 지지도 변동 폭이 컸고 그 격차는 2%p에서 10%p 사이를 오갔다"며 "이는 대선 후보 선출과 선대위 체제 전환에 따른 과도기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집전화 RDD 15% 포함)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5%(총 통화 6734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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