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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발법 발의 10년…홍남기 호소 "여야 합심해 통과 시켜달라"

"이번 정기국회서도 논의 안 돼…제정 반대할 근거 없어"
"서비스산업 육성 위한 추진체계…업계도 간절히 바라"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2021-11-26 09:43 송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1 DB © News1 송원영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1 DB © News1 송원영 기자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이 국회에 발의된 지 10년이 임박한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에 법안 제정을 재차 호소했다.

홍 부총리는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발법 제정을 반대할 근거도, 미룰 이유도 없다"면서 "여야가 합심해 서발법을 꼭 통과시켜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다음달 30일은 서발법이 처음 국회에 제출된 지 꼭 10년째 되는 날"이라며 "18대 국회였던 2011년 12월30일 정부안으로 처음 제출되고 현 21대 국회에 이르기까지 정부 제출안 2건을 포함해 총 8건의 제정이 국회에 제출·발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년동안 법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고, 현 21대 국회에서는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의료법·약사법·국민건강보험법·국민건강증진법 등 보건의료 4법을 서발법 적용대상에서 명시적으로 제외해 공공의료 훼손 우려를 불식시키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건의료 단체도 보건의료 법률이 제외된 입법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논의가 진일보했지만,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어제(25일) 마지막으로 진행된 경제재정소위원회에서 서발법이 상정조차되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촉발된 급격한 변화의 물결에서 디지털·비대면·융합 등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 대전환이 진행 중"이라며 "서발법은 변화와 도전에 적극 대응하고 경쟁국 대비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훌륭한 무기이자 방패"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 전체 부가가치의 약 60%, 고용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산업의 성장은 우리 경제의 도약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며, 현 세대 뿐 아니라 다음 세대의 먹거리 마련을 위해서도 서발법 입법이 긴요하다"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서발법 제정에 따른 효과에 대해 △서비스산업에 대한 장기적·근본적 육성을 위한 강력한 추진체계 마련 △서비스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과 이에 따른 생산성 향상 △인식 전환을 통한 서비스의 산업적 가치·가능성 인정과 서비스 친화적 환경 조성 등을 꼽았다.

그는 "특히 서비스업계에서도 이와 같은 체계적 육성전략과 법 제정 효과를 기대해 서발법 입법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여야의 의견도 일치하고, 서비스업계도 원하고 있으며 그간 문제시되던 의료공공성 훼손 우려도 없어진 지금 서발법 제정을 반대할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오징어게임과 지옥 등 한국 드라마가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으며, 그룹 방탄소년단이 2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는 등 K-콘텐츠가 전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면서 "콘텐츠에서 시작된 K돌풍이 여타 서비스로 확장되도록 해 K-서비스가 글로벌 선두로 우리의 미래 먹거리가 되도록 육성하는 과정에서 서발법이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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