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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 맞아 유럽과 남미 각국서 시위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2021-11-26 08:10 송고
25일(현지시간)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터키 앙카라에서 여성 인권 존중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유엔(UN)이 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인 25일(현지시간)을 맞아 유럽과 남미 각국에서 여성 인권 존중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는 수천명이 모여 여성에 대한 성적·물리적 폭력 중단을 요구하며 행진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 여성은 "여성에 대한 폭력, 임금 격차, 등 여성에 대한 차별이 만연하다"며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권리를 갖지 못한 현실에 지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위대는 여성 운동의 상징인 보라색 마스크와 모자 등을 쓴 채 "여성폭력 해결책을 촉구한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도심을 행진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스페인에서는 37명의 여성이 파트너나 전 파트너에게 살해당했고 정부가 집계를 시작한 2003년부터 총 11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프랑스, 영국, 칠레, 멕시코, 과테말라 등에서도 시위가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경찰이 여성 보호 국제조약 재가입을 촉구하는 수백명의 시위대에 최루탄을 쏘며 해산시키는 일이 벌어졌다.  

터키 정부는 지난 3월 "성평등 가치가 전통적인 가족관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여성을 가정폭력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이스탄불 협약'에서 탈퇴해 대내외적으로 공분을 산 바 있다.

터키에서는 올해 총 345명의 여성이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도 트위터에 "여성폭력 피해자들은 사회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며 "많은 여성이 겪는 온갖 학대는 남성과 인류의 타락과 비겁함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유엔 여성기구(UN Women)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 3명 중 1명은 자신이 아는 사람에 의해 물리적·성적 폭력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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