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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구두' 황동주, 궁지 몰렸다…최명길 "도청 역시 너였어" 확신(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1-11-25 20:29 송고 | 2021-11-25 20:32 최종수정
KBS 2TV '빨강 구두' 캡처 © 뉴스1
KBS 2TV '빨강 구두' 캡처 © 뉴스1

'빨강 구두' 황동주가 궁지에 몰렸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 권주형(황동주 분)은 민희경(최명길 분)의 대표실과 권혁상(선우재덕 분)의 회장실, 서재 등에 도청 장치를 설치한 사실을 들킬 위기에 처했다. 
앞서 민희경은 로라 구두 신상 디자인이 유출되자 분노했고, 대표실에서 CCTV 기록을 모두 확인하기 시작했다. 이에 김젬마(소이현 분), 권주형은 빨리 USB를 바꿔치기 해야 한다며 당혹스러워했다. 

다급해진 이들은 잠시 정전 사태를 만들었고, 민희경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민희경은 비서를 불러 자초지종을 물었다. 이때 화재 경보까지 울렸다. 얼른 대피부터 해야 한다는 말에 민희경은 "내 노트북부터 챙겨라"라고 지시했다. 금세 다시 불이 켜졌지만, 비서는 몰래 USB 파일을 교체하는 데 성공했다. 

김젬마, 권주형은 그제야 안도했다. 이후 민희경은 CCTV 기록들을 확인하면서 "뭐야, 왜 없는 거야"라며 당황해 어쩔 줄 몰라했다. 아무 증거도 찾지 못한 민희경은 허탈해 했다.

귀가한 민희경에게 권혁상은 "신제품 런칭쇼 취소해. 똑똑한 척은 혼자 다 하면서 생각을 좀 해라. 머리는 장식이냐"라는 막말을 했다. 그러면서 가족도 못 챙기면서 그깟 런칭쇼가 중요하냐고 분노했다. 
권혁상은 로라 구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수도 있다며 더욱 압박했다. "당신 명심해라. 회사에 막대한 피해 입힌 계열사 대표 자르는 권한은 나한테 있다는 거 잊지 마. 그러니까 선택해. 로라 구두 대표 계속할지 하루 아침에 잘려서 집에 있을지. 앞으로 런칭쇼까지 몇 시간 남았나 잘 생각해 봐라"라고 경고했다. 

민희경은 결국 눈물을 흘리며 런칭쇼를 취소했다. 이내 대표실을 찾아 온 권주형은 커피를 건네며 "새어머니 이거라도 마시고 마음 추스려라"라고 비아냥거렸다. 민희경은 "넌 지금 뭔가 착각하고 있는 거야. 김젬마가 네 편인 줄 아나 본데"라며 이를 갈았다. 그러자 권주형은 "김젬마 당연히 내 편 아니냐, 우린 이제 곧 결혼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민희경은 "너 진짜 미쳤구나"라면서 분노했다. 이에 권주형은 "난 아버지 피를 물려받은 것도 아닌데 왜 아버지를 닮았는지 몰라. 아버지가 새어머니한테 미쳤지 않냐. 그래서 미쳐버린 우리 엄마를 아버지랑 새어머니가 생명줄을 끊어놓지 않았냐"라고 얘기했다. "진짜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라고 민희경이 소리치자, 권주형은 "곧 피바람이 불 거다, 준비해라"라며 경고했다.

민희경은 다시 도청 전문가를 불러 권혁상 방에 있는 도청 장치까지 찾아냈다. 민희경은 "이건 당신 서재에서 찾아낸 것"이라며 또 하나의 도청 장치를 보여줬다. "과연 우리집에서 도청 장치를 달아 놓은 사람이 누굴까? 권주형"이라는 말에 권혁상은 생각에 잠겼다. 

권주형은 민희경, 권혁상으로부터 집중 추궁을 받자 아니라고 발뺌했다. 민희경은 "도청 장치 설치해서 디자인 빼돌린 건 너야"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권주형은 민희경을 향해 "로라 구두를 독립 경영 체제로 바꾸려 하지 않았냐"라는 말실수를 저질렀다. 이 말을 듣자마자 민희경은 "역시 너였어"라고 확신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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