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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올리는 프로야구 FA 시장…대어급·알짜배기 행선지 주목

나성범·김재환·박건우 등 14명 FA 공시…26일부터 계약 가능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1-11-26 05:00 송고
나성범. 2021.10.3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나성범. 2021.10.3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이번 겨울 FA 시장에는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더욱 눈길을 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FA 승인 선수 14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2022년 FA 승인 선수는 KT 위즈 장성우 허도환 황재균, 두산 베어스 김재환 박건우,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 강민호 박해민, LG 트윈스 김현수,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NC 다이노스 나성범, 롯데 자이언츠 정훈 손아섭, 한화 이글스 최재훈 등 총 14명이다. 이들은 26일부터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유난히 걸출한 외야수들이 많다. 나성범, 김재환, 박건우, 김현수, 손아섭, 박해민 등은 어느 팀이나 탐낼 수 있는 자원이다.

이번 겨울 최대어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나성범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부상으로 23경기 출전한 2019년 제외)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거포다. NC는 나성범을 반드시 잡겠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구단이 경쟁에 뛰어든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두산 출신 김재환과 박건우도 주목받는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통산 201개 홈런을 때려낸 김재환, 7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박건우 모두 매력적인 자원이다. 원소속팀 두산은 물론 다른 구단에서도 이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A등급 선수 외에 영입해도 출혈이 상대적으로 적은 B와 C등급 선수들도 충분히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직전 연봉 200%와 20인 보호선수 외 1명 혹은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하지만 B등급(연봉 100%와 25인 보호선수 외 1명 혹은 연봉 200%)과 C등급(연봉 150%)은 상대적으로 보상 규모가 작다.

C등급을 받은 강민호(3번째 FA)는 그래서 주목해야 할 자원이다. 강민호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여전히 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올해도 타율 0.291 18홈런 67타점을 기록했고 리더십도 훌륭하다. 포수 전력 보강을 원하는 팀이라면 강민호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카드다.

C등급에서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선수는 박병호다. KBO리그 최고의 거포지만 박병호는 만 35세에 첫 FA 권리를 행사하게 됐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홈런타자지만 최근 2시즌에는 기량 저하가 뚜렷하다. 2년간 타율은 2할 초반까지 떨어졌고 홈런은 20개를 간신히 돌파했다. 그래도 8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이름값은 무시하기 어렵다. 보상 규모가 적기에 거포를 필요로 하는 팀은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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