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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를 다시 명문으로…무거운 사명감으로 출발하는 장정석 단장

선수에서 감독, 해설위원을 거쳐 단장까지
"다양한 위치에서의 여러 경험 도움 될 것"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1-11-25 14:25 송고 | 2021-11-25 15:27 최종수정
KIA 타이거즈 신임 단장 장정석.(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2021년 팀 사상 최초로 9위까지 추락한 KIA 타이거즈가 장정석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에게 프런트 수장 자리를 맡겼다. 명문 구단의 자존심 회복에 앞장서야 하는 장정석 신임 단장의 어깨는 사명감으로 무겁다.

KIA는 24일 장정석 전 감독을 새로운 단장에 선임했다. 정규시즌이 끝난 직후인 지난 1일 대표이사, 단장, 감독을 모두 경질하며 대대적인 쇄신 작업에 돌입한 KIA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장 단장은 무명의 선수 출신으로 프런트를 거친 뒤 프로야구 구단의 사령탑까지 지냈다. 지도자 경력이 없던 장 단장은 지난 2017년부터 키움 히어로즈를 이끌었다.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2019년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2020년부터 2년 동안은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이번 겨울 KIA의 재건을 이끌어야 할 단장을 맡게 됐다.

장 단장은 "여러가지 경험을 한 것은 좋은 일이다. 좋은 방향으로 접목한다면 (단장직 수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의 최근 상황은 좋지 못하다. 2017년 통합우승을 달성한 이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9년부터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2021년에는 투타 모두 리그 하위권에 그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순위가 9위까지 떨어졌다.

그동안 외부에서 KIA를 지켜봐온 장 단장은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팀이었다. 팬층이 탄탄한 KIA가 잘하면 야구계 전체의 붐이 일어나기도 한다"며 KIA가 명문 구단으로서의 입지를 되찾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당장 장 단장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있다. 일단 공석인 감독 자리를 채워야 하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과의 계약도 마무리지어야 한다. 내부 및 외부 자유계약선수(FA) 대응, 외국인 선수 구성 등의 업무도 챙겨야 한다.

가장 시급한 과제인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최준영 대표이사와 미팅 단계부터 이야기를 나눴다. 25일 처음 출근한 장 단장은 앞으로 긴밀하게 소통해 최대한 빨리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의 문제에 대해서는 구단 실무자들이 일찌감치 준비하고 있었기에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장 단장은 "새로운 대표이사와 구단 실무자들이 일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KIA는 신임 단장 선임에 앞서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단장 산하에 전력기획팀이 신설됐는데 이는 스카우트 업무를 총괄하고, 데이터 분석 및 중장기 선수단 운영계획 수립을 담당하는 등 팀 전력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장 단장은 과거 데이터를 통핸 선수단 관리 등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

장 단장은 "팀이 변화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달라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나도 내가 가진 생각과 경험을 토대로 협력해 명문 구단다운 팀으로 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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