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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확진자 급감' 미스터리 풀렸다?…"구충제 아이버맥틴 효과"

'사망자 0명' 등 놀라운 방역수치, 일본인도 의아
백신 접종 반대론자 중심 음모론 '가짜뉴스' 확산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1-11-25 10:43 송고 | 2021-11-25 16:04 최종수정
일본 도쿄 시부야 쇼핑지역에서 길을 건너는 일본 시민들. © 로이터=뉴스1
지난 7일 일본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0명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전 세계 언론이 떠들썩했던 가운데, 구충제 '아이버맥틴'(Ivermectin)이 확진자 수 급감에 한몫했다는 가짜 뉴스가 퍼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해외 과학 전문 매체 아이플사이언스(IFLScience)는 "소셜미디어에서 일본이 코로나 백신 배포를 포기하고 구충제 아이버맥틴으로 코로나를 치료하는 데 집중하면서 코로나 감염이 거의 하룻밤 사이에 사라졌다는 주장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아이플사이언스는 "일본이 코로나 백신 사용을 중단한 적이 없고, 아이버맥틴을 코로나 치료제로 공인하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거짓 주장은 음모 이론과 혐오 발언을 조장하는 프로그램인 할 터너의 라디오쇼에서 처음 나왔다"고 했다.

이 라디오쇼 웹사이트에서는 "일본은 한 달도 안 돼 구충제가 코로나를 물리친다는 것을 입증했는데, 미국 정부는 제대로 된 치료법을 사용하지 않고 소위 백신이라고 불리는 것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아이플사이언스는 일본이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는 뉴스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8월 일본은 모더나 백신에서 이물질이 발견되자 163만회분의 미사용 백신 접종을 전면 보류한 바 있다. 매체는 "이 사실이 마치 일본이 백신 접종을 현재도 하고 있지 않은 것처럼 오해받고 있다"면서 23일 기준 일본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약 7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매체는 "지난 8월 도쿄 도립의료협회장인 오자키 하루오 박사가 아이버맥틴의 사용을 권장한 발언을 잘못 해석했다"며 "아직 일본 정부는 아이버맥틴이 코로나를 치료하기 위한 승인된 약물이 아니기 때문에 오자키 박사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 몇 가지 소규모 연구 끝에 구충제가 코로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은 있었지만, 추가적인 연구에서 여전히 구충제가 코로나 감염자에게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최근 한 코로나 관련 구충제 연구는 데이터 조작과 윤리적 문제 때문에 철회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매체는 "보건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부 백신 반대론자들과 음모론자들은 아이버맥틴을 계속 옹호하고 있다"며 "미국식품의약국이 이들에게 '당신은 소나 말이 아니다. 진심으로 그만하세요'라고 말했다"고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NHK와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11시15분 기준 신규 감염자 77명이 추가되면서 누계 확진자는 172만 7000명을 넘어섰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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