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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유퀴즈'에 떴다…떡볶이집 '며느리도 몰라' CF 뒷이야기(종합)

'유 퀴즈 온 더 블럭' 24일 방송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1-11-24 22:09 송고 | 2021-11-24 22:12 최종수정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상속자들'이 '유퀴즈'에 떴다. 

2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상속자들'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가업을 잇고 있는 자기님들이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와플 가게, 대장장이, 명란 제조업체, 떡볶이 가게 등 대를 이어 사업체를 경영하는 자기님들이 총출동 했다. 특히 신당동 떡볶이집 가족은 '며느리도 몰라'라는 유행어를 만든 CF 뒷이야기를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먼저 벨기에 전통 와플을 굽는 사장님이 등장했다. 패트릭 사장님은 한국에 처음 왔다가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에 반했다고. 또 "인터넷 완전 빨랐다"라는 말이 웃음을 안겼다. 패트릭 사장님은 "2000년대 초반에는 한국에 리에주 와플이 없었다. 그래서 해보자 했다"라고 장사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다른 와플과 달리 리에주 와플은 펄 슈가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었다. 유재석, 조세호는 직접 맛보고 감탄했다. 이는 증조할머니로 시작해 4대째 내려온 레시피였다. 패트릭 사장님은 "코로나19 전에는 하루 1000~1500개 사이 와플을 팔았다"라면서 현재 10개의 매장을 운영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일본 명란시장을 휩쓴 장종수 대표가 출연했다. 그의 아버지가 1977년부터 약 40년간 명란을 연구했으며 수산제조 유일한 명인이었다고 전해졌다. 2대째 명란 외길 인생을 걷고 있다는 장종수 대표는 "아버지가 3년 전 돌아가셨다"라면서 원래는 공기업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아버지의 도움 요청에 바로 부산으로 내려가 가업을 잇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 유명 그룹에 명란을 납품했다는 그는 이후 배우 김사랑 덕분에 국내시장에서만 사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사랑이 지난 2017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명란을 활용한 요리를 했었기 때문. 장종수 대표는 김사랑에게 감사함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아버지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내 훈훈함을 선사했다. 
'며느리도 몰라' 마복림 할머니의 손맛을 전수받아 떡볶이 장사 중인 며느리, 손녀도 나왔다. 지난 1953년 문을 열었다는 이 떡볶이집은 과거 TV 광고를 통해 더욱 유명해졌다. 당시 마복림 할머니는 '며느리도 몰라, 아무도 몰라'라는 멘트를 해 시선을 끌었다.

할머니의 며느리, 손녀는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손녀는 "자꾸 광고를 찍으면서 할머니한테 물어보고 귀찮게 하니까 할머니가 그렇게 말한 거였다"라며 즉석 멘트였다고 밝혔다. 유재석, 조세호는 놀라워했다. 이 광고 이후 손님들이 엄청나게 늘었다고. 당시 매출을 묻자, 며느리와 손녀는 "아무도 모른다. 며느리도 모른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줬다. 이들은 현재 비법 소스에 대해 며느리를 포함해 가족 중 단 3명만 안다고 털어놨다.

가족애도 엿볼 수 있었다. 며느리는 "형제들끼리 다 신당동에 모여 살았는데 45년동안 단 한번도 싸운 적이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손녀는 돌아가신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끝으로 대장장이 부자가 등장했다. 무려 4대째 105년동안 칼을 간다는 이들 부자는 남다른 자부심을 보였다. 아버지는 과거 경쟁이 심한 업종이라 노량진 수산 시장을 노리고 사업장을 냈다고 회상했다. 선조가 전우치라고 해 눈길을 끌기도. 이연복 셰프 등 유명한 요리사들이 단골 손님이라고 밝히며 놀라움을 더했다. 

아버지는 연봉 18억 원을 주겠다는 제안도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세계요리감정평가사 3인 중 한 명이 '연봉 18억 줄 테니까 독일로 가자' 하더라. 내가 갖고 있는 걸 18억에 팔 수 있겠냐"라며 거절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그 사람은 독일을 기점으로 체인 사업을 하려는 거 아니냐, 그럼 18억으로는 안된다"라면서 자신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밝혔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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