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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투자진흥지구 업종 다변화 첫 성과…유가공공장 지정 공고

서울 본사 '미스터밀크' 한림읍에 82억원 투자 공장 건립
'식료품 제조업' 유일'…관광개발사업 일변도 탈피 기대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2021-11-24 17:08 송고
24일 제주도는 '미스터밀크유가공공장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계획(안)'을 공고하고, 오는 12월8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공장 진입부 조감도로, 공장 설계는 승효상 건축가가 대표로 있는 '이로재 건축사무소'가 맡았다.(제주도 제공)© 뉴스1
24일 제주도는 '미스터밀크유가공공장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계획(안)'을 공고하고, 오는 12월8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공장 진입부 조감도로, 공장 설계는 승효상 건축가가 대표로 있는 '이로재 건축사무소'가 맡았다.(제주도 제공)© 뉴스1

제주 제주시 한림읍에 들어서는 '미스터밀크 유가공공장'이 제주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될 전망이다.

24일 제주도는 '미스터밀크유가공공장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계획(안)'을 공고하고, 오는 12월8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주식회사 미스터밀크는 서울에 본사를 둔 낙농제품 제조업체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일원 3207㎡ 부지에 82억3200만원을 투자해 해썹(HCCPP) 인증을 받은 유가공공장을 짓고 있다. 공장 완공 시기는 내년 8월로 계획됐다.

공장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이며, 주식회사 미스터밀크 측은 지난해 3월 제주도와 유가공공장 신설에 따른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주식회사 미스터밀크는 공장이 준공되면 제주시 한림읍 성이돌목장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활용한 고품질 낙농품인 치즈·우유·아이스크림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고용 인원 37명 중 86.4%인 32명을 도민으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제주도에 제출했다.

제주투자진흥지구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에 따라 투자 유치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하는 제도로, 2005년부터 도입됐다.

투자 금액은 500만달러 이상으로, 다만 관광 관련 시설은 2000만달러 이상 돼야 한다.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 법인세 3년간 면제·2년간 50% 감면, 취득세 면제, 재산세 10년간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미스터밀크유가공공장 체험 프로그램존 조감도.(제주도 제공)© 뉴스1
 '미스터밀크유가공공장 체험 프로그램존 조감도.(제주도 제공)© 뉴스1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이 추진되는 '미스터밀크유가공공장'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업종이 '식료품 제조업'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제주투자진흥지구는 관광개발사업 위주로 지정됐다. 11월 기준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 사업장 40곳의 업종을 보면 전문휴양업 14곳, 관광호텔업 13곳, 종합휴양업 4곳, 연수원 3곳, 문화산업 2곳, 종합유원시설업 1곳, 의료기관 2곳, 국제학교 1곳이다.

연수원과 의료기관, 국제학교를 제외한 전체 사업장의 85%인 34곳이 '관광개발사업'과 관련 있다.

이 때문에 제주도는 '제주특별법 6단계 제도개선'을 통해 투자진흥지구 대상업종을 관광산업을 비롯해 신재생 에너지 이용 전기 생산, 교육원, 첨단기술 산업, 식료품·음료 제조, 화장품 제조, 연구 개발 등 28개 업종으로 확대했다

사실상 '미스터밀크 유가공공장'이 투자진흥지구 업종 확대의 첫 성과인 셈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공고기간 의견을 듣고 반영, 종합계획심의회에 심의를 받은 뒤 지정고시가 이뤄지게 된다"며 "업종 다변화를 통해 제주의 특성에 맞는 투자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스터밀크 유가공공장은 대한민국 대표 건축가인 승효상 건축사가 대표로 있는 '이로재 건축사무소'에서 설계했다. 승효상 건축가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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