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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바이오포럼 2021 개막…위드코로나 시대 K-바이오 미래 진단

[GBF2021]이백규 뉴스1 대표 "팬데믹 K-바이오에 기회"
로버트 레드필드 전 미국 CDC 국장 기조발표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김태환 기자, 김규빈 기자, 강승지 기자 | 2021-11-24 09:42 송고 | 2021-11-24 14:46 최종수정
이백규 뉴스1 대표가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글로벌 바이오포럼 '2021 위드코로나 K-바이오의 새로운 도약'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24/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2년 가까이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잘 이용하면 한국 바이오산업의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과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위해 한국 기업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정부는 규제 리스크를 줄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민영 종합뉴스통신사 <뉴스1>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하는 '글로벌 바이오포럼 2021(GBF 2021)'이 2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팬데믹을 이겨내고 한국 바이오산업이 나아가야 할 상황을 분석·전망했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1단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현장에서 진행 중이다. 동시에 온라인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고 있다.

이백규 뉴스1 대표이사(발행인)는 인사말에서 "역설적으로 이번 팬데믹은 K-바이오에 기회가 됐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 중이며,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상반기 국산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며, 신약 개발 저력을 높였다"며 "K-바이오는 이제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하며, 사전심사 등 빠른 품목허가를 다른 혁신기업에도 적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백규 대표는 "올해 글로벌 바이오포럼은 미국 행정부에서 코로나19 방역정책을 총괄했던 로버트 레드필드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을 온라인으로 초청했다"며 "그 통찰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바이오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보건체계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황"이라며 "6개월에서 1~2년이 지나면 한국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올라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가야 할 길은 산업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공공의료 시스템에 대한 도덕적·기술적 기여도 함께 하는 것"이라며 "3대 미래 성장산업으로 불리는 바이오 분야가 내실을 갖추기를 기대한다"고 발혔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식약처는 때때로 악역을 맡았지만, 이를 통해 어떻게 하면 산업과 친화적인 방향으로 발전할지 확인하는 기회도 됐다"며 "이를테면 최소잔여형 주사기(LDS)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을 때 지원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예측하기 어려운 새로운 제품에 대해 선제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게 식약처 역할"이라며 "백신 임상3상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그 혜택을 받은 기업 중 하나이며, 이런 지원을 통해 기업이 규제 리스크를 줄이고 정부가 디딤돌이 되는 진지한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바이오 분야에서 3대 키워드를 공유하고 싶다"며 "첫 번째는 바이오와 디지털 융합이며, 인공지능(AI)을 통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을 통한 디지털 치료제가 기존 치료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용홍택 1차관은 "셀트리온은 인공적으로 시스템을 설계하는 합성 생물학 대가로, 이제는 유전자 해독보다는 합성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이런 시대적인 흐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혼돈의 세계…K-방역, 바이오 기회 모색

올해 행사 주제는 '위드 코로나, K-바이오의 새로운 도약(With COVID-19 and next step for K-BIO)'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방역책, 인류의 또 다른 난제인 암 신약 개발 기술, K-바이오의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을 다룬다.

오전 세션에는 로버트 레드필드 전 CDC 국장이 현지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위드 코로나, 일상 어떻게 바뀔까…치료제와 백신 활용법'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했다.

세부적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앞으로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바뀔지, 백신 외에도 곧 출시를 앞둔 치료제가 코로나19 유행 억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그 활용법 등을 짚었다.

레드필드 전 국장은 지난 2018년 3월 26일부터 올 1월 20일까지 미국 CDC 국장을 역임했다. 특히 재임 기간 중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면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승인 및 투여 등에 깊숙이 관여했다.

그는 코로나19 유행 초반, 세계 대유행(팬데믹)을 공식적으로 예견한 인물로 꼽힌다. 지난해 초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 해를 넘겨도 인류와 공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백규 뉴스1 대표가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글로벌 바이오포럼 '2021 위드코로나 K-바이오의 새로운 도약'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24/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레드필드 전 국장의 기조발표 직후에는 정기석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가 그와 대담을 펼친다. 한국과 미국 전임 질병관리 컨트롤 타워 수장이었던 두 인사의 대화 속에서 위드코로나 대응을 위한 묘책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국내 바이오산업 로드맵은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제시한다. 묵 단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 K-바이오의 과제는'이란 주제로 코로나19 유행 속 글로벌 진출에 유리한 방향과 기회를 소개한다.

이날 오후에는 세계 코로나19 백신 생산기지로 주목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전략도 공개된다. 제임스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전무(글로벌정보마케팅센터장)가 발표를 맡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현황과 향후 미래가치를 설명한다.

◇끝나지 않은 암 정복, 치료기술 진화…바이오기업 'M&A' 전략도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헬스케어 시장의 최대 관심사이자 인류 극복 과제인 암 정복 기술도 조명한다. 체내 면역력을 증강시켜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한 최신 면역항암제 개발 트렌드가 핵심이다.

임형욱 미국 노바티스 생명의학연구소(NIBR) 세포치료연구팀 수석연구원(전무)은 이날 오전 발표를 통해 항암 치료에 새로운 역사를 쓴 'CAR-T' 유전자치료제의 미래를 짚는다. 노바티스 CAR-T 치료제 '킴리아'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의 신기원으로 자리 잡았다.

빌 인라이트 영국 백시텍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플랫폼을 활용한 항암신약 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영국 옥스퍼트대학교로부터 스핀오프(Spin-off)된 백시텍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이외 바이오기업의 인수합병(M&A) 성공 사례도 쏟아진다. 이동훈 SK 부사장은 SK그룹의 해외 바이오기업 M&A 성공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글로벌시장 주도권 확보 전략을 공유한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도 국내 바이오벤처의 M&A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신기술로 주목받는 바이오 분야 '마이크로바이옴'과 전문생산시설 확보 경쟁력을 설명한다.

별도로 마련한 기업IR 세션에서는 양재욱 아이바이오코리아 대표와 임종진 브릿지바이오 부사장, 이병화 툴젠 대표,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윤채옥 진메디신 대표는 각 기업의 비전과 가치를 소개한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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