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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산희 "'새가수'로 자신감 회복…韓 에이미 와인하우스 극찬 감사" [N인터뷰]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1-11-19 15:22 송고
가수 박산희 © News1 권현진 기자
지난 9월 종영한 KBS 2TV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이하 '새가수')는 재야의 고수들을 만날 수 있는 장이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이들은 '새가수'에 모여 남다른 기량을 뽐냈고, 베테랑 심사위원들까지 감탄하게 했다.

박산희 역시 이 실력자 중 한 명이었다. 호원대 실용음악과 출신으로 이미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새가수'에서 다양한 7090 노래를 들려주며 좋은 평가를 얻었다. 특히 배철수는 박산희의 1라운드 무대를 본 뒤 그의 개성을 칭찬하며 "박산희는 한국의 에이미 와인하우스 같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박산희는 결승전 '개여울' 무대에서도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편곡으로 마지막까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에게 '새가수'는 단순한 경연이 아니었다. 가요를 못한다는 평가로 인해 자신감을 잃고 주눅 들었던 박산희는 '새가수'에 참여하며 단기간에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 덕분에 자존감도 많이 회복됐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 있게 됐다. 박산희는 '새가수' 5위라는 성적에 충분히 만족한다며, 앞으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뉴스1이 박산희를 만났다.
가수 박산희 © News1 권현진 기자
-'새가수'에서 최종 5위를 했다. 잘했다면 잘했고, 아쉽다면 아쉬운 성적인데 소감이 궁금하다.

▶항상 팝송을 듣고 즐겨 불러서 스스로 가요를 잘 부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솔직히 가요에는 자신 없었는데, 오디션을 보라는 제의를 받고 고민하다 도전했다. 그런데 결승전까지 올라 그것만으로도 너무 신기하다. 또 '새가수'를 하며 단기간에 성장을 해 만족스럽다. 가족들과 친구들도 잘했다고, 자랑스럽다고 해줘 기뻤다.

-가요에 자신 없었는데도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있나.

▶일단 실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또 요즘 가요보다는 7090 가요가 내 정서에 맞는 게 있어서 도전하게 됐다.
가수 박산희 © News1 권현진 기자
-본인이 소화한 '새가수' 무대 중 가장 베스트를 꼽아보자면.

▶'시인과 촌장' 무대의 만족도가 높았다. 원래 알고 좋아했던 곡인 데다 편곡도 잘 됐고, 스타일과 무대 모두 내 생각 그대로 구현돼서 너무나 좋았다.

-결승전에서 했던 '개여울' 무대도 화제였다.

▶'개여울'도 내가 원래 알고 있던 곡이었다. 일단 가사가 너무 좋았다. 또 내가 발라드를 특히 못하는데, 발라드스러운 '개여울'을 선곡해 꽤 잘 살렸다고 생각해서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무대였다. 결승전은 정말 재밌게 하고 싶어서 춤도 추고 했다.

-무대를 한 뒤 기억에 남는 평가나 댓글이 있다면.

▶거미 심사위원이 경연을 하면서 노래가 늘고 있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고, 한국의 에이미 와인하우스 같다고 해준 배철수 심사위원의 평도 너무 좋았다. 또 결승전이 끝난 날 영상에 어떤 분이 '올여름 동안 산희씨 덕분에 행복했다'는 댓글을 남겨주셨는데 그게 너무 마음에 남고 좋더라.

-'새가수' 전 본인 음악에 항상 자신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젠 바뀌었을까.

▶이게 가요에 대한 이야기다. 전에 회사에 잠깐 소속돼 있을 때 지적을 많이 받아 자존감과 자신감이 떨어지고 우울했는데, '새가수'를 통해 실력도 늘고 자신감도 회복됐다.
가수 박산희 © News1 권현진 기자
-'새가수'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지.

▶멘탈적으로도 실력적으로도 많이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가요에 대한 어려웠던 벽을 넘고 돌파구를 찾은 느낌이다.

-본인이 다른 가수들과 차별화된 점은.

▶주변에서 음색이 강점이라고 많이들 말씀해주신다. 개인적으로도 톤을 만드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서 신경을 쓴다. 또 무대에서 몰입력이 좋은 것도 강점이 아닐까 한다.
가수 박산희 © News1 권현진 기자
-앞으로 하고 싶은 음악은.

▶편안한 음악, 칠한 음악을 좋아하고 최근에는 재즈에 빠져 있다. 또 피비알앤비와 힙합, 록, 엠비언트 등도 좋아해서 모든 장르를 구분 없이 잘하고 싶다. 결론적으로는 곡을 써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는 게 목표다.

-롤모델이 있다면.

▶국내에서는 새소년 황소윤을 존경한다. '마이크를 쥔 사람은 똑똑해야 한다'는 말이 와닿아서 공부하고 발전하려고 한다. 항상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음악을 하면서 더 그렇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느낌이다. 앞으로 내 음악에도 메시지를 담아 전달하고 싶다.
가수 박산희 © News1 권현진 기자
-어떤 가수로 성장하고 싶나.

▶위로가 되는 목소리로 기억되고 싶다. 음악을 들었을 때 신나는 것도 좋지만, 결국 계속 듣게 되는 건 편안하고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의 음악인 것 같다. 그런 느낌을 주는 노래를 하고 싶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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