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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아이가 행복한 사회가 어른도 행복한 사회"

제5회 아동학대 예방의 날…"아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해야"
"아이들 웃음 지키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1-11-19 10:13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7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전시관을 방문, 어린이들과 '슈가클레이'를 이용한 컵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7.5/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7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전시관을 방문, 어린이들과 '슈가클레이'를 이용한 컵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7.5/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제15회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사람은 누군가의 소유물이 될 수도, 함부로 할 수도 없다. 아이들은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람은 가장 천천히 성장하는 동물"이라며 "걷기까지 적어도 1년, 뇌가 완전히 자라기까지 10년 넘는 세월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이는 이 기간에 어른들의 행동을 따라 하고 익히며 사회구성원이 되어간다. 부모 역시 아이를 키우면서 이전과 다른 삶을 살게 되고, 아이의 울음소리를 통해 사랑을 키워간다"며 "우리 모두는 이렇게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특별한 존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63년 만에 민법 친권자 징계권 조항 폐지 △3월 학대행위 의심자와 피해아동 간 '즉각 분리제도' 시행 등을 언급하며 "체벌을 용인하는 사회에서 모든 폭력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려면 아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고 부모와 자녀 간 소통과 이해,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양육이 필요하다"며 "오늘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긍정 양육 129원칙'을 선포한다"고 전했다.

'긍정 양육 129원칙'이란 '자녀는 존중받아야 할 독립된 인격체'라는 1가지 기본전제를 기반으로 기본원리 2가지와 실천방법 9가지로 구성된 양육 지침서다.

문 대통령은 "내일은 유엔아동권리협약 비준 3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아이를 아끼고 존중하는 일은 곧 자신을 아끼고 존중하는 일이다. 아이가 행복한 사회가 어른도 행복한 사회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아이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살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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