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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6.8만건…7주 연속 감소세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 208만건…작년 3월 이후 최저치 기록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2021-11-19 00:42 송고
미국의 한 마트에서 채용 광고를 하고 있다. © 뉴스1
미국의 한 마트에서 채용 광고를 하고 있다. © 뉴스1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7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 노동부는 18일(현지시간) 지난주(11월 7~1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000건 줄어든 26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6만건과 대체로 일치하는 수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2만9000건 감소한 208만건으로 조사됐다.

신규 실업수당과 계속 실업수당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후인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 기록이다.

WSJ는 “점차적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코로나 사태 직전 해인 2019년 주간 평균 21만8000건을 상회하지만, 이같은 회복세는 금융위기 때인 2007~2009년 경기 침체 이후보다 훨씬 빠른 추세다.

2009년 중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신규 청구건수가 30만건 아래로 떨어지는데 약 5년이 걸린데 반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 후엔 1.5년이 걸렸다고 WSJ는 분석했다.  

다만, 미국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은 청구건수의 빠른 감소세는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주들의 요구가 비정상적으로 강하다는 증거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업 등 고용주들은 높은 이직률로 인해 고민하고 있다. 미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퇴직률은 3%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한 채용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채용 중 약 53%가 보충 역할 또는 직원 이탈에 따른 공석으로 보고했으며, 이는 지난 8월의 44%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그만큼 직원들의 이탈로 인해 고용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노동자들은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과 돌봄 책임 등으로 인해 구직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임금 등 고용주들의 비용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임금과 복리후생을 포함한 노동자 보상 척도인 고용비용 지수는 3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1.3% 상승해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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