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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원전 오염수 방출시 인체·환경 영향 극히 경미" 주장

100배 희석 오염수 원전 앞바다 1킬로미터 해저로 방출 상황 가정
"어업 종사자 방사선량 일반인 피폭 한도의 최대 500분의 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1-11-18 09:43 송고
원전사고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연구원이 후쿠시마산 쇠고기로 세슘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노선웅 기자
원전사고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연구원이 후쿠시마산 쇠고기로 세슘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노선웅 기자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할 경우 환경이나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경미하다"는 내용의 평가를 내놨다.

17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의 이런 평가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나 일반으로부터 의견을 모아 내용이 재검토될 예정이다.

이번 평가에서 도쿄전력은 바닷물로 100배 이상 희석한 오염수를 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 약 1㎞ 해저로 방출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은 IAEA 등이 정한 방법을 사용해 시뮬레이션했다.

도쿄전력은 연간 120일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해수 등에서 받는 방사선량을 조사한 결과 엄격한 조건을 설정한 경우에도 일반인의 피폭 한도인 연간 1밀리시버트(m㏜)의 2000분의 1에서 500분의 1 정도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도 제거할 수 없는 삼중수소(트리튬)가 포함돼 있다.

방출한 오염수가 확산한 뒤의 상황도 평가했다. 도쿄전력은 연간을 기준으로 보면 발전소 주위 2~3㎞ 해역에서는 트리튬 농도가 높지만 그 이외에는 통상적인 바닷물에 포함된 트리튬 농도와 비슷하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2023년부터 100만톤 이상의 오염수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바다로 방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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