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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동원이 '향수'를 남기고 떠나…형을 지켜준 전유성 윤형주에 감사"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11-16 15:36 송고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15년전 금강산 방문길에 인연을 맺어 '형-동생'하며 지내온 가수 이동원의 사망소식에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며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오는 22일 그를 기리는 음악회에 참석을 약속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15년전 금강산 방문길에 인연을 맺어 '형-동생'하며 지내온 가수 이동원의 사망소식에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며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오는 22일 그를 기리는 음악회에 참석을 약속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준비에 바쁜 틈을 쪼개 세상을 떠난 '향수'(鄕愁)의 가수 고(故) 이동원을 추모했다.

송 대표는 16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2006년 금강산 관광길에서 인연이 닿았던 이동원 형이 떠났다"며 "얼마 전까지 전화를 주고받았고 카페를 열었다고 해서 간다, 간다하면서도 끝내 날을 잡지 못했는데 망연한 소식을 들었다"고 애통해 했다.
이어 "어제 빈소에서 지리산 자락에서 형의 마지막을 지켜준 전유성씨와 음악회를 준비해 준 윤동주 시인의 육촌동생 가수 윤형주, 정덕희 교수에게 감사를 드렸다"면서 "오는 22일에 열리는 형을 위한 추모음악제 '아모따'에서라도 죄송함을 달래야겠다"고 음악회 참석을 약속했다. 

송 대표는 "형을 이렇게 보내지만,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있겠습니까"라며 고인의 대표곡 향수의 한 구절을 읊조린 뒤 "영면하시길 기원한다"며 고개 숙였다.

1970년 가수로 데뷔, 감성 넘치는 목소리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고인은 대장암 투병끝에 지난 14일, 70세를 세상을 떠났다. 
대표곡은 1989년 정지용 시인의 시를 노랫말로 쓴 '향수'로 테너 박인수씨와 함께 불러 큰 인기를 끌었다.

또 고은 시인의 '가을편지', 양명문 시인의 '명태' 등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시에 멜로디(가락)를 붙인 노래들을 다수 발표했다.

고인의 발인식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동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으며 서울시립승화원 청아공원에 안장됐다.

그동안 김도향, 조영남, 윤형주 등 가요계 동료들은 고인의 투병 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이동원을 향한 사랑 음악회 아모따' 를 준비해 왔다. 동료들은 고인이 세상을 떠났지만 '아모따'를 오는 22일 서울 청담동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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