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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동 주민 30년 숙원 풀다…노원구, 광운대역 승강시설 내년 완공

사업비 36억 투입…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승강시설 4대 설치
오승록 구청장, 주민 불편사항 접하고 직접 사업 추진 나서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2021-11-16 10:38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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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월계동 지역 주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이었던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승강시설 공사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2022년 9월 준공예정인 이번 공사는 광운대역 지상 육교에서 의정부(상행) 및 청량리(하행) 방면 승강장으로 각 2대씩 모두 4대를 설치한다.

광운대역은 하루 이용객이 2만여 명에 이르고 특히 월계3동 미미삼(미성, 미륭, 삼호) 아파트 주민들은 역사 입구로부터 멀리 떨어진 승강장까지 가려면 10여 미터 높이의 지상 육교를 오르내려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특히 역 이용자의 약 34%가 교통 약자라는 현황 통계가 보여주듯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 편의시설이 요구됐다.

하지만 광운대역 구조상 에스컬레이터 등 편의시설 설치가 곤란하다는 이유로 논의가 중단됐었다. 오랜 기간 표류하던 이 문제는 2019년부터 급물살을 탔다.
지역 내 246개 경로당 민생탐방을 하던 오승록 구청장이 월계3동 등 인근 지역 어르신들이 광운대역을 이용할 때 겪어야 하는 불편함을 알게 된 후 즉시 철도시설공단과 협의를 시작하고 현장 점검에 나서면서다.

철도공단 측의 전향적인 검토로 2019년 11월 총 사업비 36억원을 노원구와 철도시설공단이 18억원씩 공동 부담하고, 설계 및 시공은 시설관리주체인 공단에서 추진하기로 하는 협약이 체결됐다. 구와 공단은 이후에도 설계 및 시공 전 과정에서 실무협의를 이어갔다.

공사는 11월 중 기존 계단 철거를 시작으로 스크린도어 개량 작업, 에스컬레이터 신규 설치 공사 등을 거쳐 2022년 9월 중 사용이 개시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8일 오후 3시 광운대 역 앞 문화광장에서는 착공식도 열린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현장에서 접한 주민의 목소리를 관계 기관과 협의 끝에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 낸 사례"라며 "신속하고 안전한 공사 진행을 통해 하루 빨리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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