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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문화원, 세종대왕 초정행궁 숨은 이야기 담은 책 발간

초정약수 축제 기념책자 '위대한 유산'
역사적 뒷이야기·당시 문인들 시 소개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2021-11-15 16:45 송고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위대한 유산'.(청주문화원 제공).2021.11.15/© 뉴스1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위대한 유산'.(청주문화원 제공).2021.11.15/© 뉴스1

세종대왕 초정행궁에 대한 숨은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됐다.

충북 청주문화원은 올해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기념 책자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위대한 유산'을 펴냈다.

책은 변광섭 청주대학교 교양학부 교수가 집필하고, 삽화는 동양화가 강호생씨가 맡았다.

1부 '다시 찾은 보물', 2부 '다시 부르는 노래'로 구성한 책은 세종대왕의 초정행궁 이야기와 초정약수를 노래한 시인들의 글을 소개하고 있다.

1부의 주요 내용은 세종대왕이 1444년 2월28일 한양도성을 떠나 초수(초정)로 향하는 여정에서부터 초정에 도착했을 당시 풍경, 늦둥이 영응대군에 한글을 가르친 이야기, 초정에 옥이 발견되자 박연을 불러 편경을 만들도록 한 사실, 마을 노인을 초청해 양로연을 베푼 내용 등이다.

2부에서는 백팽년, 신숙주, 이승소, 하연, 류의손, 이개, 최항, 이사철 등 세종 때 선비가 초정약수를 노래한 시와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의 시 등을 소개한다.

한글을 사랑한 세계의 석학 20여명의 어록도 담겼다.

영국 역사학자 존 맥은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문자", 미국의 펄벅 여사는 "세종대왕은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세계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훌륭한 글"이라고 평가했다.

원고마다 강호생 화가의 수묵화가 담겨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을 표현했다.

저자 변광섭 교수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서 태어나 자랐다.

'생명의 숲 초정리에서'를 비롯해 20여권의 책을 펴내는 등 로컬콘텐츠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강호생 화가는 국내외에서 30여회의 개인전과 10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한 동양화가다.

강전섭 청주문화원장은 "초정이 '세종대왕이 머무르며 훈민정음 창제를 마무리하는 등 다양한 애민정책을 펼친 곳'이라는 사실이 한 권의 책에 담겼다"라며 "앞으로 이 책이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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