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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고향서 윤석열-與 인사들 폭탄주 만찬…민주 "해당행위 징계"

목포지역위 "윤석열 만찬 인사들, DJ계 대표한다 볼 수 없다"
"오랜 시간 민주당 지켜온 원로당원들 만나 쓴소리 들었어야"

(목포=뉴스1) 박진규 기자 | 2021-11-15 10:20 송고 | 2021-11-15 11:36 최종수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목포의 한 횟집에서 지역 원로들과 폭탄주를 들고 만찬을 하고 있다. 동영상 화면 캡처.2021.11.15/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목포의 한 횟집에서 지역 원로들과 폭탄주를 들고 만찬을 하고 있다. 동영상 화면 캡처.2021.11.15/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남 목포를 방문, 지역 원로 정치인들과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가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만찬 참석자 중 민주당 당적 보유자는 해당행위에 대한 징계를 전남도당에 청원할 방침이다.

민주당 목포지역위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석열 후보가 목포에서 이광래 전 목포시의장 등 10여명과 만난 후 DJ계와 면담했다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그들은 DJ를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통 DJ계를 만나고 싶고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싶었다면 오랜 시간 변함없이 민주당을 지켜온 원로당원들을 만나 쓴소리를 들었어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어 "목포는 5·18 광주민중항쟁의 한복판에서 광주시민과 함께 싸웠으며 고 김대중 대통령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온 자랑스러운 곳"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목포에서의 정치쇼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성토했다.
이와 함께 목포시지역위원회는 윤 후보 만찬모임에 참여한 이들 중 민주당 당적 소유자에 대해 참석경위에 대한 진상조사와 해당행위 확인 시 징계를 전남도당에 요청할 방침이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려 했으나 시민단체의 반대로 헌화와 분향 공간이 마련된 추모탑까지 진입하지 못하고 묵념으로 참배를 갈음했다.

이어 목포로 이동해 전직 목포시의원, 지역 정치인 10여명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과 폭탄주가 오가고 한 전직 목포시의원은 필승을 기원하는 건배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일었다.

특히 윤 후보의 '전두환 발언'과 '개 사과' 논란으로 가뜩이나 지역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에서 원로 정치인들의 만찬 참석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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