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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도 로켓성장"…쿠팡, 분기 최대 매출 달성…전년比 48%↑(상보)

영업손실 3560억원, 2293억 감소…활성고객수 20%↑
역대 최대 수준 투자에도 수익성 대폭 향상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2021-11-12 20:58 송고
김범석 쿠팡 의장(쿠팡 제공) © 뉴스1
김범석 쿠팡 의장(쿠팡 제공) © 뉴스1

쿠팡이 3분기에도 로켓 성장을 이어가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대폭 향상된 점은 고무적이다. 물류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완료된다면 흑자로 돌아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쿠팡이 12일(한국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46억달러(약 5조198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 급증했다. 직전 분기 매출 44억70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5조1500억원)를 약 1억3000만달러(1469억원) 웃돌며 분기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영업손실은 직전 분기 5억1800만달러(5957억원) 대비 2억289만달러(2293억원) 줄어든 3억1511만달러(약 3560억원)를 기록했다. 2분기 발생한 화재 사고에 관련 비용이 줄어든 영향이 있지만 역대 최대 수준의 투자가 감행된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지표도 향상됐다. 3분기 쿠팡의 매출총이익은 7억5452만달러(약 8530억원)로 매출총이익률 16.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증가, 130bp 확대된 것이다.

3분기에 한번이라도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고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난 1682만명을 기록하며 15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인당 구매액(매출)은 276달러(약 31만2000원)로 25% 증가했다. 6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한 활성고객수는 2년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충성고객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탄 타임스퀘어에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기념하는 전광판 광고가 진행되고 있다. (쿠팡 제공) 2021.3.12/뉴스1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탄 타임스퀘어에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기념하는 전광판 광고가 진행되고 있다. (쿠팡 제공) 2021.3.12/뉴스1

영업손실은 신규 서비스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우선 3분기 쿠팡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에 따른 정부의 규제 강화에 추가 인건비와 운영비 9500만달러(1073억원)를 투자했다. 영업손실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밖에 쿠팡은 올해 연초 누계 800만 평방피트 인프라를 신설했다. 2020년 초 이후 증대한 인프라 면적은 2020년 이전까지의 증대 인프라 면적의 누적 총합과 동일한 수준이다.

실제 신선식품 사업 강화를 위해 올 초부터 3분기까지 로켓프레시 풀필먼트센터를 약 90% 확충했으며 올해 말까지 연간 2배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쿠팡이츠 시장 안착을 위해 시스템 구축과 마케팅 등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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