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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수사' 속도내야하는데 檢, 코로나와 싸워…김만배 소환불응(종합)

구속기한 연장돼 22일 만료…다음주도 수사팀 중 확진자 출근 어려워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21-11-11 17:56 송고 | 2021-11-11 17:59 최종수정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왼쪽)과 남욱 변호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왼쪽)과 남욱 변호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기한 만료를 열흘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사팀에서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데다 김씨가 연이틀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수사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김씨와 남 변호사에 대한 1차 구속기한이 12일 만료됨에 따라 이날 구속 연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부장판사가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의 구속기한은 10일 더 늘어나 22일 만료된다.

검찰은 지난 4일 김씨와 남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지만, 조사는 지난 8일 김씨와 남 변호사, 10일 남 변호사를 부른 데 그쳤다.
지난 5일과 6일 유경필 경제범죄형사부 부정검사를 포함한 검사 3명과 수사관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일정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인데, 이후 검사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총 7명의 검사와 수사관이 수사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확진 판정을 받진 않았지만 밀접접촉의 정도에 따라 수사팀 인원 중 일부가 순차 출근을 하면서 적어도 10명 정도의 인원이 출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들과 장시간 밀접 접촉한 점을 우려해 팀장인 김태훈 4차장검사도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연가를 냈다 이날 복귀했다. 그동안 김 차장검사는 전화 등으로 수사팀과 소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5일 확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원이 복귀할 예정이지만, 확진자들은 치료 경과에 따라 당장 출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구속기한 만료 전 열흘 동안 수사가 얼마나 진척될 수 있을지 알수 없게 됐다.

게다가 김씨마저 개인 사정과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10일과 11일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서 수사 속도가 더 느려졌다. 간경화 합병증으로 식도정맥류의 지병이 있었던 김씨는 전날 구치소 원무과를 통해 약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12일 오후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선 수사팀은 김씨의 건강 상황에 따라 구치소에 직접 방문하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고려 중이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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