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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사업 개편 조짐 보이는 북한…'현대화' 또 강조

노동신문 "5개년 계획 기간 철도 현대화 다그쳐야"
철도화물수송법 채택·북중 열차 재개…철도 운영에 변화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1-11-11 09:25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함흥철도국.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함흥철도국.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11일 경제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철도 현대화 사업 이행을 다그치는 등 최근 부쩍 철도 문제를 강조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철도 현대화를 다그치기 위한 단계별 실행대책 강구' 제목의 기사에서 철도 운수는 "나라의 동맥이며 인민경제의 선행관"이라며 중요성을 언급했다.
신문은 철도 현대화를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취하고 있다며 특히 현재 5개년 계획 기간 안에 침목을 교체하고 철길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적인 기계설비와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해 철길 보수와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기관차와 객화차에 대한 수리, 그리고 철도 수송능력 관련 규율과 질서 확립 사업도 하고 있다고 한다.  

철도 현대화는 철도가 '나라의 동맥'으로 불릴 만큼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북한에서 오랫동안 추진해온 사업인데 올 하반기 들어 부쩍 더 강조되고 있는 모양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전원회의에서 '철도화물수송법'을 채택했다. 여기에는 △수송조직과 지휘 개선 △수송의 신속성과 정확성 보장 △철도화물소송에서 지켜야 할 원칙 등이 명시됐다.

최근에는 철도가 미사일 발사 플랫폼으로 쓰이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1월 8차 당 대회에서 새 국방전략 수립 일환으로 '철도기동미사일 연대'를 신설하고 지난 9월 열차를 활용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노동신문도 지난달 22일 철도 현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철길 보수작업에 속도를 내라고 촉구하는 등 '철도' 관련 보도를 자주 내보내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2년간 봉쇄됐던 북중 화물열차 통행이 곧 재개될 수 있다는 조짐까지 나오고 있어 북한이 철도 운영에 있어 전반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같은 보도는 북한의 철도 현대화가 대표적인 남북 경제협력 사업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남북 정상은 지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합의했고 같은 해 12월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까지 진행했지만 이후 관계 경색으로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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