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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브레인' 김지운 감독 "이선균, 스펙트럼 넓어…많이 의지" [N인터뷰]②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1-11-10 15:00 송고
김지운 감독/ 사진제공=애플TV플러스 © 뉴스1
김지운 감독/ 사진제공=애플TV플러스 © 뉴스1
지난 4일 애플TV플러스(애플TV+)의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감독 김지운)의 1회가 공개됐다. 'Dr. 브레인'은 천재 과학자가 자신과 타인의 뇌를 동기화하여 진실을 파헤치는 SF 스릴러로, 애플TV플러스가 한국 론칭과 동시에 내놓는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라는 점과, 김지운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영상화한 'Dr. 브레인'은 그간 영화 '장화, 홍련' '반칙왕'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밀정' 등의 작품을 통해 수많은 장르를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만들어낸 감각적인 비주얼과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매주 토요일(4회는 26일 금요일) 1회씩 공개되는 'Dr. 브레인'. 뇌 동기화라는 신선한 소재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공포 장르와 같은 고세원(이선균 분)의 뇌스캔 후유증, 미스터리한 사건을 헤쳐나가는 고세원과 이강무(박희순 분)의 추적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버무려지며 'Dr. 브레인'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10일 'Dr. 브레인' 공개 기념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김지운 감독은 'Dr. 브레인'의 제작과정과 함께 그 뒷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애플TV플러스 'Dr. 브레인' 스틸컷 © 뉴스1
애플TV플러스 'Dr. 브레인' 스틸컷 © 뉴스1
<【N인터뷰】①에 이어>

-배우들과의 호흡 중 인상 깊은 순간이 있었나.
▶에피소드나 인상적인 것들이 그때는 강하게 느껴지는데 한 편이 끝나면 희미해지고 인상들이 약해진다. 배우들의 인상을 본다면 박희순 배우만 빼고는 다 저와 처음 작업을 하는 연기자 분들이었다. 서지혜 배우님 같은 경우에는 영화보다는 드라마를 많이 하시던 배우였고 이재원씨도 마찬가지였다. 이선균씨는 연극이나 뮤지컬을 할 때부터 봐왔던 연기자였고 오랜 시간동안 여러 장르, 여러 스펙트럼이 많은 작업을 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어진 배우라고 생각했다. 또 이선균씨의 좋은 작품들 속 역량을 봤다. '끝까지 간다' '커피 프린스 1호점'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이선균씨가 좋은 연기자로 성장한다고 생각하면서 봐왔다. 또 이선균씨는 영화와 드라마를 많이 교류하는 연기자다. 그런 부분에서 선균씨에게 의지하려는 부분도 있엇다. 선균씨의 장점은 아무리 좋은 배우들도 흔들릴 때가 있고 한 신을 다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선균씨는 어떤 경우의 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그 신을 무너지지 않게 하는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이선균의 또다른 매력이 있었다면.

▶이선균씨는 약간 중산층의 평범한 한국의 호감형 중년 남자상을 편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배우였다. 장애물없이 좀 더 진입 장벽을 높지 않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좋은 장점을 가진 배우가 아닐까하고 생각이 들었다.

-다른 배우들은 어땠나.

▶박희순씨는 언제나 믿고 보는 연기자였다. 이유영씨는 나오는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 언제 한 번 같이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유영씨의 경우에는 현장에서 자기 안에 무언가가 만족되지 않으면 연기를 하지 않는, 그래서 시간이 걸릴 때도 있었다. 하지만 기다리기만 하면 자기가 믿는 진짜 연기를 하시는 분이었다. 항상 몰입돼 있고 항상 충만해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조금만 시간을 기다려주면 이유영씨는 정확하게 발현하는 배우 같았다. 서지혜씨는 최수석이라는 사람이 과학적 사고와 논리적인 기초안에서 행동하는 사람이다. 서지혜씨는 차가운 이미지와 대사의 힘이 있는 배우였다. 이재원씨는 고세원 옆에서 그를 케어하고 상황들을 유연하게 해주는 연기가 필요했다. 유머를 발생하는 것에 있어서 유연하게 잘하는 것 같았다. 유머는 템포와 타이밍이 호흡이 잘 맞아야 하는데 유머를 풀어주는 완급조절이 부드럽게 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듣고 싶은 대중의 반응이 있나.

▶제가 평들을 많이 보지 않는 편이기는 하지만 초반에 나오는 것들은 대충 분위기가 어떻게 가나 하는 차원에서 보기는 한다. 이번 드라마는 이야기 전달성이 좋았고, 거기에 김지운 감독 특유의 음악이나 화면이나 캐릭터를 다루는 것들이 잘 섞여있고 빚어졌다라는 얘기가 가장 듣고 싶은 이야기다.

<【N인터뷰】③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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