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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닐 맛 나네"…유연한 조직문화 형성 나선 금호석화

올데이자율복장, PC-오프, 생일축하한데이, 장기휴가 등 제도 도입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로…워라밸 보장이 업무 효율 높여"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21-11-09 08:51 송고
금호석유화학그룹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뉴스1
금호석유화학그룹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뉴스1

금호석유화학이 장기휴가제도를 도입하고 PC-오프(OFF) 제도를 시행하는 등 임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 형성에 나섰다.

9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금호석유 화학은 지난달 말부터 '올 데이 자율복장제도'를 도입했다. 매주 목요일, 금요일 주2회 운영하던 자율복장제도를 모든 요일로 전면 확대한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그룹 임직원들이 TPO(Time, Place, Occasion)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복장을 선택함으로써 회사에서도 자신만의 다양한 개성을 표출할 수 있도록 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이를 통해 자유로운 분위기를 갖춘 기업문화를 만들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올데이 자율복장제도가 실질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PC-오프 제도는 지난 1월부터 그룹사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퇴근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PC가 종료되는 방식으로, 불가피하게 초과근무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탄력근무제를 적용해 다른 근무일의 업무시간에서 초과근무를 수행한 시간만큼 차감하도록 시스템이 정비돼 있다.
PC-오프 제도는 임직원들의 불필요한 야근을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저녁이 있는 삶을 제공하면서 충분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것이다. PC-오프 제도는 주 40시간 근무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기도 하다.

자신의 생일엔 오전 근무만 마치는 대로 퇴근할 수 있는 '생일축하한데이'(Day)도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까진 오후 3시에 퇴근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낮 12시로 퇴근 시간을 앞당겼다. 낮 12시가 되면 생일자의 PC가 PC-오프 제도 적용을 받아 자동으로 종료된다.

생일축하한데이 제도는 임직원들의 생일 당일을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내부 직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는 게 금호석유화학 측 설명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임직원들의 장기 휴가 사용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하계휴가 5일과 함께 개인별 연차를 5일 추가로 붙여 사용하도록 하면서 주말을 포함해 총 14일 이상의 휴무를 보장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임직원들이 장기 휴식을 통해 충분한 리프레시를 가지면서 업무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같은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최고 고용주(World’s Best Employers)’ 조사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세계 최고 고용주는 포브스와 시장 조사 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가 함께 매년 발표하며, 58개국의 다국적기업 직원 1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금호석유화학은 세계 최고 고용주 선정을 조직문화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임직원 친화적인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편하며 직원들이 소속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올해부터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으로 제도를 개편하면서 임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났다"며 "과거와 같이 업무시간에 비례하는 성과를 지향하기보다 회사가 임직원들의 워라밸을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 로고.(금호석유화학 제공)© 뉴스1
금호석유화학 로고.(금호석유화학 제공)© 뉴스1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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