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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1주차 ‘불안’…이번주 위드코로나 연착륙 분수령

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서…기온 ‘뚝’ 초겨울 날씨도 악재
트윈데믹 유행 우려…전문가 "위중증 늘어나는 것 대비해야"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21-11-08 05:00 송고
방역당국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첫 주말인 7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 일원에서 열린 제18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찾은 관객들이 재즈공연을 즐기고 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위드코로나 시행 후 첫 대규모 야외공연으로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PCR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후 입장하는 '백신 패스'가 적용됐다. 2021.1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지난 1일부터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with covid19·코로나와 공존) 첫 일주일 동안 일평균 2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주말효과가 있는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5일째 2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금 같은 확산세라면 11월 둘째 주에는 30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첫 1주일 누적 1만5239명, 일평균 2177명…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상회복 첫 일주일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누적 1만5239명이다. 일평균으로는 2177명에 달했다. 지난주 수요일부터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로 급증한 탓이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추이는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7일까지 최근 2주간 '1190→1265→1952→2111→2124→2104→2061→1685→1589→2667→2482→2344→2248→2224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1394→1167→1245→1930→2095→2094→2089→2052→1665→1578→2640→2457→2324→2219→2204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확산세를 유지할 경우 11월 둘째 주에는 하루 2500명을 넘어 3000명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현재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일상회복 이후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방역당국은 일일 확진자가 최대 5000명까지 늘어나는 것을 상정해 의료체계를 정비 중이다. 이를 위해 경증 및 무증상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삼도록 의료체계를 바꿨다.

바이러스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초겨울로 진입하고 있는 점도 방역 측면에선 악재다. 최근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으로 올라선 것도 부정적인 신호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최근 감염재생산지수는 1.03으로 다시 1을 넘어섰다. 직전 주 3주간 1 미만이었던 게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감염재생산지수가 지속적으로 1을 넘으면 11월 둘째주 신규 확진자는 3000명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향후 (감염재생산지수가) 1.2로 올라가면 확진자가 3500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시간이 흘러 5000명대를 넘어 최대 7000명대도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 첫 주말인 7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이 북적이고 있다. 2021.1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코로나+독감 '트윈데믹' 우려…느슨해진 방역 긴장감 숙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유행이 우려되는 것도 방역당국의 고민이다. 트윈데믹은 두 가지 감염병이 두 개 이상 대륙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일컫는다. 세계보건기구(WHO) 전염병 경보 단계 중 최고 등급인 '팬데믹'이 겹쳐 일어난다고 해서 '트윈데믹'으로 불린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행성 감기인 '파라인플루엔자'가 지난 9월 말부터 유행 중이다. 파라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열이 나고 기침, 콧물 등 경미한 증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노약자는 합병증이 생기면 폐렴까지 이어진다.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질환이다. 매년 겨울과 이듬해 초봄까지 유행한다. 주요 증상은 고열과 구통, 근육통, 전신 쇠약감 등이다. 증상만 놓고 보면 코로나19와 구분하기 어렵다. 코로나19 방역에 트윈데믹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이유다.

일상회복 이후 방역 긴장감이 풀어진 것도 11월 둘째주 방역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상회복 후 처음으로 맞은 주말인 지난 7일 전국은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막바지 단풍놀이에 나선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유명 관광지로 몰렸다. 맛집에는 긴 줄이 생겼다. 이는 2년 가까이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을 일순간에 풀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부터 식당과 카페가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고, 유흥시설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하는 조건으로 밤 12시까지 영업 중이다. 어떤 형태로든 확진자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위중증 확진자 발생도 이어질 전망이다. 7일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05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6명 감소했으나 이틀째 4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7일까지 최근 2주간 위중증 환자 발생 추이는 '322→334→341→345→331→339→332→343→347→378→365→382→411→405명'이다. 확진자 발생 규모가 커질수록 위중증 환자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은 위중증이 증가하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는 의료체계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방역이 느슨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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