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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공공재" 이재명 생각, 대선 공약되나…부동산대개혁 의지

李 "'집 공공재', '땅 국민의 것'이란 생각 확고하게 해야"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2021-11-06 17:38 송고 | 2021-11-06 18:52 최종수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년주택 '장안생활' 테라스에서 청년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11.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년주택 '장안생활' 테라스에서 청년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11.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집은 공공재다'라는 생각의 전환을 강조하면서 이 후보가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부동산대개혁'에 '부동산공공재' 개념이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후보는 6일 서울 동대문구 소재 청년주택 '장안생활'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집은 공공재다', '땅은 국민 모두의 것이다' 이런 생각을 확고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과제는 부동산, 특히 주택 가격 안정화"라며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 계획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집값을 잡기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대책을 예고한 셈이다.

특히 이 후보는 지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도 "집권 후 강력하고 대대적인 부동산대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집을 공공재로 보는 이 후보의 생각이 대선 공약으로 실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유재산인 집을 공공재로 생각하라는 이 후보의 발언이 전해지자 인터넷 부동산카페 등에서는 이 후보 관련 기사가 공유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한 카페 회원은 "지금 28번째 부동산대책으로 국민들이 얼마나 힘든데 정신 차리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회원은 "공공의 재화, 토지의 국유화, 불로소득 환원, 이익공유제는 빨갱이 사상"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비난했다.

이밖에 '그럼 누구꺼냐, 나라꺼냐, 나라를 누가 운영하는데 대통령이나 당지도부?', '네 집부터 공공재로 내놓으시라 말장난이나 하지 말고'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내가 집을 한채 갖든 100채 갖든 왜 관여햐냐'는 기본적 입장이 있는데 생각을 이제 좀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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