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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지선 1주기' 김영철·이윤지·알리·박성광 등 추모 "멋쟁이 희극인"(종합)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1-11-02 17:06 송고
개그우먼 박지선.© 뉴스1
개그우먼 박지선.© 뉴스1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된 가운데, 그의 동료 및 친구들이 제각각의 방식으로 애도의 뜻을 전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박지선은 지난해 11월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평소 밝은 모습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펼쳤던 고인이었기에, 갑작스러운 비보는 많은 대중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후 1년이 흐른 2021년 11월2일. 고인의 동료들과 친구들은 제각각의 방식으로 박지선을 추모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먼저 송은이, 김숙, 이윤지, 박정민 등은 고인의 이름으로 지난 1일 에세이 '멋쟁이 희극인-희극인 박지선의 웃음에 대한 단상들'(이하 '멋쟁이 희극인')을 발간했다. 생전 고인의 노트 속 207편의 글과 그림들을 모은 책으로 추모의 뜻을 전한 것.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뉴스1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뉴스1
개그맨 김영철은 2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박지선을 추모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멋쟁이 희극인' 속 글을 읊으며 고인을 기억했다. 그러면서 "(오늘) 지선이가 꿈에 나타났다"라며 "꿈이 드라마틱하지 않아서 설명이 안 되는데 (박지선이) '선배님' 하고 부르고 흐지부지하다가 (오전) 4시50분쯤 일찍 깼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래서 '아 지선이 1주기구나' 하고 왔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은 또한 "(박지선이) 내년 쯤에도 게스트로 올 것 같고 그러지 않나"라며 "목소리 듣는데 종일 계속 들릴 것 같다"라고 전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지선이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겠다"라며 "지선이 대신 웃음 많이 드리겠다"라고 얘기했다.
사진=이윤지 인스타그램 © 뉴스1
사진=이윤지 인스타그램 © 뉴스1
이윤지와 알리, 박성광은 박지선의 납골당을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윤지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알리와 함께 박지선의 납골당을 찾은 사진을 게시하며 "오늘 날이 너무 좋다 지돌아(박지선 애칭), 가을 소풍 가는 기분으로 너를 만나러"라는 글을 게시했다. 알리도 "다른데 같고, 같은데 다른, 우리 셋"이라는 글을 남기며 절친한 사이였던 박지선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성광도 인스타그램에 박지선의 납골당을 찾은 사진을 남기며 "오늘 널 만나러 간다고 어제부터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을 했는데, 차려입은 날 보면 뭐라고 말할지 눈에 선하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박성광은 "오늘 들려준 노래 뭔지 알지? 아이디어 회의하게 꿈에 들려"라며 "변한 건 없어, 여전히 우리 곁에 있는 지선이 또 올게 또 보자"라고 덧붙이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198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인 박지선은 지난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당시 KBS 2TV '개그콘서트' 속 '3인3색' 코너에서 얼굴을 알렸으며, 데뷔연도인 2007년에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빠르게 주목받았다.

이후 박지선은 "참 쉽죠잉"이라는 유행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8년 KBS 연예대상 우수상, 2010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끈 개그우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011년에는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2012년에는 라디오 DJ로 나서며 SBS 연예대상 러브FM부문 라디오 DJ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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