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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러 극동북극개발부 장관 초청 기업 간담회' 개최

러 극동부 장관, 극동지역 진출한 우리기업 애로사항 청취·지원 약속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21-11-02 06:00 송고
(자료사진) © 뉴스1

한국무역협회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 초청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우리 기업의 극동 러시아 지역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진출 희망 프로젝트 및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등 양국 간 협력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조학희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 알렉세이 체쿤코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 이고르 노소프 극동북극개발공사 사장을 비롯해 롯데상사, STX, 현대코퍼레이션 등 극동 러시아 진출 기업 담당자 20명이 참석했다. 
조학희 본부장은 "극동 지역은 러시아에게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곳이자 한국에게는 유라시아 1억8000만 시장으로 향하는 출발점으로 양국의 이익이 맞물리는 지역"이라며 "우리 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조선·농업·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알렉세이 체쿤코프 장관도 "극동 지역 발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바탕으로 미래 인프라 구축 및 신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의 진출을 환영하며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정주 차원에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연해주 농장 운영 및 곡물창고 구축 사업 △크라스키노 지역 액화석유가스(LPG) 탱크 터미널 프로젝트 △즈베즈다 조선소 현대화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업별 현안과 추가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연해주 농장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롯데상사 서광식 상무는 "러시아 정부의 곡물 수출 제한 정책으로 대두, 옥수수 등 작물에 대한 수출 관세가 적용돼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수출 활성화를 위한 세제 혜택 검토가 필요하고 내수의 경우 물류비 지원, 보조금 혜택 등 주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TX 박상준 대표이사는 "크라스키노 지역 LPG 탱크 터미널 사업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완공을 앞두고 현지 인허가 등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연내에 관련 인허가 절차 완료를 통해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여종욱 유라시아실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의 건의와 애로사항을 러시아 측에 전달했고 앞으로도 극동북극개발공사와 협력해 우리 기업의 극동 지역 진출 확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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