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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집 담'도 못 넘는 대선…박스권에 갇힌 李·尹·洪

文 지지율 못 넘은 李, 정권교체론 못 넘는 尹·洪
李 대장동 리스크 여전…尹·洪 난타전으로 ...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21-10-28 17:51 송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여야 대선 후보·대권 주자들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보다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 또 국민의힘 주자들 역시 그 안에서 소폭의 변화가 감지될 뿐, 절반을 넘어선 정권교체 여론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28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5~26일 전국 성인남녀 2035명을 상대로 조사한 4자 가상대결(오마이뉴스 의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4.6%, 34.4%, 4.0%, 4.4%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이 후보의 지지율은 2주 전 34.0%에서 이번 주 34.6%로 0.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 후보는 그사이 경선 갈등 봉합을 위해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24일)을 했고,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차담(26일)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지지율을 크게 견인하지 못한 셈이다.

윤 후보 역시 같은 기간 변동률은 0.7%p에 불과했다. 윤 후보 대신 홍준표 후보를 넣어도 결과는 이 후보 34.3%, 홍 후보 29.3%, 안 후보 5.7%, 심 후보 5.1%로 엇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리얼미터가 지난 18~22일 조사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YTN 의뢰, 성인남녀 2517명 대상, 95% 신뢰수준 ±2.0%p)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0.0%를 기록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문 대통령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통령 긍정평가를 여당 후보, 즉 미래 권력이 못 넘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플러스알파(+α) 정도"라며 "최근 이 후보가 자신과 경쟁했던 경선 후보들과의 '회동 정치'를 통해 악재는 어느 정도 해소했지만, 여전히 대장동 의혹에 발목이 잡혀있다"고 분석했다.

갤럽의 10월 3주 조사(19∼21일, 성인남녀 1000명, 95% 신뢰수준, ±3.1%)에서도 이같은 추세는 명확하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38%인 반면 이 후보는 윤 후보, 심 후보, 안 후보와의 가상 4자 대결에서 34%를 얻었다.

25일 대전KBS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충청지역 합동토론회에서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기념촬영을 마친 후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2021.10.2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야권 역시 높은 정권교체 여론에 비해 어느 후보도 지지율에서 치고 나오지 못하고 있다. 10월 3주 갤럽 조사에서 윤 후보, 심 후보, 안 후보 등 야권 후보 3인 지지율의 총합은 47%로 2주 전 조사에서 나온 정권교체론(52%)보다 낮은 수준이다.

야권 중에서도 국민의힘은 8차례 토론회를 거치면서 후보 간 정책 대결보다는 상호 비방에 치중했다. 특히 최근 윤 후보의 말실수가 이어짐에 따라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가 윤 후보를 따라잡고 있지만, 이는 국민의힘 내부의 지지율 지형변화에 한정되고 전체 지지율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여야 모두 '집토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윤 후보와 홍 후보가 서로 간 난타전을 벌이는 가운데 진영 내에서도 온전한 결집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여야 모두 자기 집 담장도 못 넘는다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당은 경선 후유증이 이제 수습 단계에 있고 야당은 아직 경선이 진행 중이라 중원 쟁탈(중도층 공략)은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라며 "각자가 처한 상황을 빨리 수습하고 중도로 먼저 가는 사람이 선착의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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