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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나로 이겨야 文정권 가장 아파해" 洪 "골목대장 노릇 얼마 안 남아"(종합)

홍준표 "주사파 영입 대상 아냐"vs하태경 "공개 구혼하고 까먹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21-10-28 17:02 송고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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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이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 간 경선 승기를 잡기 위한 기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양측은 28일 정치인 줄세우기 등 영입 문제를 놓고 한바탕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흘러간 정치인들을 주워 모아 골목 대장 노릇을 하는 것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며 "리더십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갈 곳 없는 낭인들이 임시 대피소를 찾은 것에 불과하다"고 이른 아침부터 윤 후보를 겨냥했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민심을 거역하는 당심은 없다. 당원과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며 "아직도 패거리 구태 정치인을 주워 모아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바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가 전날(27일) 토론회에서 홍 후보의 '리더십'을 거론하며 "떠나는 사람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친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정권교체와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윤석열 선언'을 발표하면서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라며 당원 표심에 호소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나는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고,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 후보가 되려고 하는 사람이다"라며 다시 윤 후보를 직격했다.

윤 후보 측에 합류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홍 후보 측 간에는 '홍준표 캠프에서도 공개 구애받았지만 윤석열 캠프로 왔다'는 취지의 발언을 놓고 공개 설전이 이어졌다.

하 의원은 이날 홍 후보 측에서도 영입 제의가 있었다고 하자, 홍 후보 캠프는 "하 의원에게 영입제안을 한 일이 없다"면서 "저희 캠프는 주사파 출신 정치인은 영입 대상자가 아님을 밝힌다"고 하 의원의 과거 이력을 거론했다.

하 의원도 즉각 반박했다. 홍 후보 측이 방송과 언론에 이미 공개된 사실조차 부인하며 인신공격을 가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참 야비하다. 저는 주사파 끊은 지 삼십 년이 됐다"면서 "강산이 세 번 바뀔 동안 저는 북한 인권운동에 매진하고 주사파 통진당과 치열하게 싸웠고, 이런 사실은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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