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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매체, 문 대통령 유럽 출국날 "南, 동분서주로 지지·협조 구걸"

우리민족끼리 "외세 추종, '겨레의 지향'에 역행"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1-10-28 11:33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제16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2021.10.27/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제16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2021.10.27/뉴스1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28일에 "외세의 지지와 협조를 구걸한다"라고 남측 정부를 비난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민족자주의 입장에 서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은 최근에 미국과 일본, 유럽 등으로 동분서주하면서 저들의 '대북정책'을 누누이 설명하고 외세의 '지지'와 '협조'를 구걸하는 행태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민족문제를 민족의 이익에 맞게 자주적으로 풀어나갈 것을 요구하는 겨레의 지향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자기 민족의 힘을 믿지 못하면 외세에 의존하게 되고 궁극에는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망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비판은 최근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잇달아 미국과 러시아 정부 인사를 만나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선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이어 "오늘날 북남관계 문제, 조선반도 문제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계속 복잡하게 번져지고 있는 것 역시 외세의 간섭과 방해 책동 때문"이라며 이들에게 매달리는 것은 "예속과 굴종의 올가미에 스스로 목을 들이미는 머저리짓"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겨레를 사랑하고 민족의 지향과 요구를 귀중히 여긴다면 자주의 입장에 서서 민족문제를 대하고 풀어나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로마로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방북 논의를 포함해 대북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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