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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충돌' 의혹 빙상연맹 1차 회의 종료…"심석희 대면조사 안할 것"(종합)

선수 사생활 고려해 대면조사 않기로
"조사 과정 시 필요성 느끼면 심석희 부를 것"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1-10-27 16:47 송고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고의 충돌' 여부 조사위원회 회의에서 양부남 조사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0.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고의 충돌' 의혹을 조사 중인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가 의혹의 중심에 있는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를 부르지 않고 향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양부남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장은 2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의실에서 심석희의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고의 충돌 의혹 관련 1차 회의를 진행한 후 언론 브리핑에서 "조사의 범위, 대상, 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했다. 일체의 예단과 선입견을 버리고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주된 대상은 심석희다. 심석희는 평창 올림픽 당시 대표팀 A코치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되면서 동료 비하와 고의 충돌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심석희와 최민정이 서로 충돌했는데, 심석희와 A코치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속에 충돌의 고의성을 의심할 만한 내용이 담겼다.

심석희는 이후 불법 녹취, 추가 승부 조작 의혹마저 제기된 상황이다. 그러나 조사위는 심석희의 대면 조사 계획은 현재까지 없음을 밝혔다.

양 위원장은 "조사의 효율성과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심석희의 대면 조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특정 대상에 대한 조사는 대면, 비대면, 제3자를 통한 방법 등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대면 조사의 필요성을 느낄 경우에는 심석희를 부를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사위는 이날 상견례를 겸한 1차 회의에서 향후 조사의 범위와 대상, 방법 등에 대해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그러나 조사 대상의 사생활과 공정성 시비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회의 결과를 밝히지는 않았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고의 충돌' 여부 조사위원회 회의에서 한위원이 회의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1.10.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조사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심석희의 고의 충돌 의혹이 담긴 경기 영상을 직접 보지는 않았다고 양 위원장은 전했다.

현재 심석희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서는 경찰에서도 심석희의 메시지가 담긴 메신저 내용 등을 확보하는 등 조사를 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경찰과 조사위의 공조도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양 부위원장은 "경찰과의 공조는 필요할 경우 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위원회가 단독 조사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조사위는 이날 이후부터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들어가 연내 조사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총 7명의 구성된 조사위원들이 모두 모이는 2차 회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 부위원장은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조사위가 구성됐다는 자체가 안타깝다"며 "이 조사에 대해 빙상연맹 '셀프 조사'라는 지적이 붙지 않도록 한계를 뛰어 넘는 조사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사위원회는 부산고검장 출신인 양부남 빙상연맹 부회장이 조사위원장을 맡았다.

아울러 신상철 경기도연맹 회장과 선수 출신인 고기현 평창 유스올림픽 집행위원, 김희진 인권침해예방활동연구소 대표, 최용구 심판이사, 김경현 변호사, 최종덕 대한체육회 국민감사단장으로 꾸려졌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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