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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수도권 확진자 923명→1582명…다시 2000명대 위협

19일째 2000명대 아래지만, 주말효과 이후 큰 폭으로 증가
수도권 일주일 전보다 390명↑…서울·경기·인천 모두 늘어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21-10-27 12:18 송고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686명 급증하면서 다시 2000명대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는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탓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 두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줄기는커녕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었는데도 신규 확진자가 줄지 않은 이유로 풀이된다.  

◇수도권 82% 최대 비중 기록…전주보다 390명 껑충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27일 0시 기준으로 19일째 2000명대 아래를 유지했지만, 각종 지표를 보면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역시 1400명대로 재진입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2000명 가까이로 증가한 것은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하루 만에 600명 넘게 증가했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6일 923명(서울 421명, 인천 74명, 경기 428명), 이날 0시 기준으로는 1582명(서울 723명, 인천 125명, 경기 734명)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659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20일 1192명(서울 501명, 경기 582명, 인천 109명)과 비교하면 390명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2000명에 육박한 것은 수도권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국내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날 74.1%에서 이날에는 82%였다. 지난 10월 24일 80.9%를 기록한 이래 최다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세 지역 동시에 증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27만8236명 증가한 3670만9777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 5134만9116명 대비 71.5% 수준이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83.1%에 달했다.

1차 접종자도 4만305명 증가해 총 4089만1088명이었다. 인구 대비 접종률 79.6%,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92%에 달했다.

코로나19 접종률이 꾸준히 올랐지만, 확진자 감소세가 멈춘 것은 수도권 상황이 심상치 않아서다. 특히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에는 2주일 전 수준으로 다시 회복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꺼운 겨울옷을 챙겨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꺼운 겨울옷을 챙겨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0시 기준 수도권 신규 확진자 추이는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최근 2주간 '1570→1381→1267→1101→794→ 777→1192→1129→1145→1164→1129→943→923→1582명'이었다.

같은 기간 서울은 '745→680→585→503→352→296→501→502→513→546→514→451→421→723' 흐름을 보였다. 경기도 '684→606→579→489→684→393→582→523→512→512→516→397→428→734명'을 기록했다.

인천은 '141→95→103→109→141→88→109→104→120→106→99→95→74→125명'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2주일 전 수준으로, 경기는 2주일 전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도 2주일 전과 유사한 수준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439.1명으로, 전날 1387.7명보다 54.4명 증가했다. 다시 1400명대로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 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1145명으로, 전날 1089.3명보다 55.7명 늘었다. 서울 주간 일평균 확진자 524.3명, 경기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517.4명에 달했다. 다만 비수도권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294.1명이며, 전날 296.4명에 비해 2.3명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주일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날씨가 추워져 바이러스 활동성이 강력해진 계절적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이후 증가는 불가피…결국은 마스크 착용 중요

11월 1일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뒤 일일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일찌감치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현상을 겪었다.

정부도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증가세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방역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주에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이 넘지 않더라도 11월 이후에는 필연적으로 그 이상으로 감염자가 쏟아질 수 있다.

현재 당국은 일일 감염자 5000명이 발생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문제는 하루 확진자가 최대 2만5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 2차 개편 때인 12월 중순쯤 실외에서 마스크 지침을 해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이미 70%를 넘은 만큼 핵심 방역수칙은 다시 마스크로 돌아왔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는 "마스크는 중요한 방역수칙이며, 위드 코로나 이후에도 실내에서는 계속 유지해야 한다"며 "문제는 백신 미접종자인데, 향후 확산세는 이들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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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52명 증가한 35만6305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1952명(해외유입 22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서울 729명(해외 6명), 경기 740명(해외 6명), 인천 125명, 충북 29명, 대구 39명, 경북 42명, 충남 59명(해외 1명), 부산 43명(해외 1명), 전남 6명, 강원 19명, 경남 45명(해외 1명), 대전 15명, 전북 30명, 제주 7명, 울산 8명(해외 1명), 광주 9명, 세종 1명, 검역 과정 6명이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52명 증가한 35만6305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1952명(해외유입 22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서울 729명(해외 6명), 경기 740명(해외 6명), 인천 125명, 충북 29명, 대구 39명, 경북 42명, 충남 59명(해외 1명), 부산 43명(해외 1명), 전남 6명, 강원 19명, 경남 45명(해외 1명), 대전 15명, 전북 30명, 제주 7명, 울산 8명(해외 1명), 광주 9명, 세종 1명, 검역 과정 6명이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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