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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태우 사인, 다계통위축증…가족 1명 임종 지켜"

김연수 병원장 브리핑 "10년간 자택서 치료, 중간중간 수차례 입원"
"오랜 기간 와상상태 여러 질병 복합 작용…응급실 이송 1시간만 서거"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유새슬 기자 | 2021-10-26 18:35 송고 | 2021-10-26 18:55 최종수정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지병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 캡처) 2021.10.26/뉴스1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지병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 캡처) 2021.10.26/뉴스1

서울대병원은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인에 대해 "신경질환인 다계통 위축증을 앓아 오셨고 워낙 고령에다가 오랫동안 와상상태로 지내면서 여러 질병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숙환으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노 전 대통령께서 26일 오후 1시46분 지병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서거했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고인은 다계통 위축증으로 투병하시며 반복적인 폐렴, 봉와직염 등으로 수차례 서울대병원에 입원하셨다"며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치료를 지속하고 계시다 최근에는 와상상태로 병원 재택의료팀 돌봄 하에 자택에서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1일 전부터 저산소증, 저혈압이 보여 금일 오후 12시45분쯤 응급실을 방문해 치료했으나 상태가 악화돼 오후 1시46분에 서거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에 도착했다. 김 병원장은 "도착했을 때 의식은 또렷하지 않았지만 통증에 반응하는 정도였다"며 "1시간 정도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서거하셨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노 전 대통령은 자택 치료를 약 10년 정도 받았다"며 "개인환자 병력이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그 가운데 수차례 입원도 하셨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노 전 대통령 임종을 지켜본 가족은 한 명인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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