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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은 울산과 대구가 위…그래서 전남 이종호와 강원 김대원은 더 뜨겁다

27일 오후 7시 FA컵 4강 울산-전남, 강원-대구 격돌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1-10-27 06:00 송고




전남의 이종호가 FA컵 4강에서 전 소속팀 울산을 상대한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울산 현대, 강원FC, 대구FC(이상 K리그1) 그리고 전남 드래곤즈(K리그2)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행 티켓을 두고 4강 무대에서 격돌한다. 

아무래도 K리그1 상위권에 올라 있는 울산과 대구의 전력이 전남과 강원보다는 앞선다는 게 중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 소속팀을 상대하는 이종호(전남)와 김대원(강원)의 의지는 더 뜨겁다. 

27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는 울산과 전남의 FA컵 준결승이 열린다. 울산은 2017년 이후 4년 만에 FA컵 정상을 노린다. 통산 2번째 우승 도전이다.

올 시즌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A컵까지 순항하면서 내심 트레블까지 노렸던 울산은 지난 2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ACL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지면서 하나의 목표가 사라졌다.

설상가상으로 이후 24일 열린 리그 성남FC전에서 1-2로 져 전북 현대에게 선두도 내줬다. 비록 골득실차 이기는 하지만 울산이 2위로 내려온 것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이다.

ACL에서 떨어지고 리그 우승 경쟁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울산 입장에서 FA컵의 비중은 더 커졌다. 한때 트레블을 노렸던 그들인데 만약 패한다면 졸지에 무관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으로 쫓긴다. 연패에 빠진다면 그 여파가 오는 31일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 수원FC전까지 미칠 수 있으니 승리가 절실하다.

뒤돌아 볼 여유가 없는 울산은 이동경, 이청용, 윤빛가람, 바코 등 최정예 전력으로 전남을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준의 부상 회복 여부가 불확실하지만 선수층이 두터운 울산에게 대체 자원은 충분하다.

반면 전남은 2018 시즌을 끝으로 3년째 K리그2에 머무르고 있지만 FA컵은 3차례나 들어올린 기억이 있다. 비록 마지막 우승년도가 2007년이긴 하지만 단판 승부에서는 어떤 결과가 펼쳐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전남은 최근 5경기에서 2승2무1패로 흐름이 좋다. 각각 리그 11골과 8골을 넣고 있는 발로텔리와 이종호의 득점력이 좋다.

전남은 K리그2에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4위를 확정한 만큼 '내일이 없다'는 각오로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소속팀을 상대하는 이종호의 자세가 남다르다. 이종호는 2017시즌 울산에서 활약한 기억이 있다. 당시 22경기에 나서 5골3도움의 쏠쏠한 활약으로 '이종호랑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종호는 2017년 부산 아이파크와의 FA컵 결승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기억도 있어 더욱 활약이 기대된다.

강원FC 김대원은 친정 대구FC를 상대한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같은 시각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강원과 대구의 준결승전이 열린다. 표면적으로는 현재 K리그1 3위 대구가 10위 강원보다 유리해 보인다.

2018년 한 차례 FA컵 우승 경험이 있는 대구는 역시 세징야-에드가 콤비가 위력적이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대구가 기록한 전체 37득점 중 17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구는 24일 수원 삼성과의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0-2로 패하긴 했지만 그 전까지 7경기(4승3무) 무패 행진을 달릴 만큼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동안 부상에서 빠졌던 올림픽 대표 출신 정태욱과 김재우, 외국인 선수 츠바사의 출전이 모두 가능하다. 정승원 역시 부상에서 거의 회복한 상황이라 강원전에서 복귀해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창단 후 FA컵 준결승 진출은 처음이니 놓칠 없는 기회다. 게다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지는 등 정규리그 성적이 신통치 않으니 더 집중해야한다. 올 시즌 강원이 대구를 상대로 2승1패로 앞서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강원은 올 시즌 리그 8골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김대원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공교롭게도 김대원은 2016년 데뷔 이래 지난해까지 5년 간 대구에서 몸 담았던 선수다.

김대원도 FA컵에서 강했다. 2018년 대구가 우승컵을 들 당시 총 4골을 넣어 큰 공을 세웠고 올해 역시 8강 수원전에서 두 골을 넣어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친정팀을 상대하는 김대원이 소위 '미친 활약'이 나와야 강원의 결승행 가능성도 커진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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