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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신남방정책 성과 점검

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 등 10개국 참석
文, 남북·북미 대화 조속한 재개 위한 아세안 지지 요청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1-10-26 15:52 송고
문재인 대통령 2020.11.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 2020.11.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후 화상으로 열린 제22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지난 4년간의 신남방정책 협력 성과를 종합 점검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한-아세안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국가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이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은 아세안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아세안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의 한 축으로서 역내 백신 보급 및 지원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일환으로 지난해 아세안 주도로 출범한 '코로나19 아세안 대응기금'에 올해 정부가 추가로 500만달러(약 58억원)을 지원했음을 설명했다.

코로나19 아세안 대응기금은 아세안 국가들에 △백신·진단키트·의료장비 등 구매 △백신 개발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출범한 기금으로, 정부는 지난해 100만달러를 기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신남방정책이 아세안 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에 힘입어 한-아세안 협력의 틀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크게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 강화 △역내 안보와 평화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한-아세안 관계에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한-아세안 보건장관회의 신설 등 보건 안보 협력과 함께, 아세안 장학생 규모가 3배로 증대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봤다. 이어 앞으로 한-아세안 관계의 근간인 인적 교류가 재활성화될 수 있도록 여행안전권역, 예방접종증명서 상호 인정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한-인도네시아 CEPA,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 한-캄보디아 FTA 등을 통해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해 아세안과 함께 회복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 금융협력센터, 산업혁신기구, 스타트업 정책 로드맵 등을 통해 미래 협력 강화 기반을 마련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함께 역내 평화와 안전을 공고히 해나가기 위해 전통적·비전통적 안보 협력을 지속 강화시켜 왔다고 밝혔다. 특히 역내 기후변화 및 재난 대응을 위한 공조 강화를 위해 신설된 '한-아세안 기후변화·환경 대화' 및 내년 시행 예정인 '한-아세안 재난관리 장관회의' 등 기제를 적극 활용해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및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아세안 차원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문 대통령이 한-아세안 실질 협력을 적극 추진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한국이 연대와 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아세안의 코로나 대응 노력을 적극 지원하는 데 사의를 표했다.

한-아세안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협력 성과를 종합하고 미래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우리 정부는 아울러 그간 신남방정책 협력의 주요 성과를 종합한 설명서(Fact Sheet)를 발표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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