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진심 사과, 책임 통감"…고개 숙인 KT 구현모 대표(종합)

KT, 구현모 대표 명의 사과문 발표…"진심으로 사과"
조속한 보상 방안 마련 약속…정부도 보상안 검토 당부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김정현 기자 | 2021-10-26 14:44 송고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 25일 발생한 KT 유·무선 통신 장애 사태에 대해 26일 사과했다. 구 대표는 조속한 보상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2021.3.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 25일 발생한 KT 유·무선 통신 장애 사태에 대해 26일 사과했다. 구 대표는 조속한 보상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2021.3.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 25일 발생한 KT 유·무선 통신 장애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또 재발 방지 및 조속한 보상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26일 오후 구 대표는 "10월2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인터넷 장애로 불편을 겪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조속하게 보상방안 또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11시20분께 KT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국 단위로 인터넷을 비롯해 상점 포스기 카드 결제 등 관련 서비스 '먹통' 현상이 나타났다. 네트워크 장애는 약 40분간 지속된 뒤 정상화됐다. KT는 당초 먹통 사태의 원인에 대해 디도스 공격이라고 밝혔다. 이후 네트워크 경로설정(라우팅) 오류라고 정정했다.

구 대표는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 "인터넷 장애 초기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하여 외부에서 유입된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하였으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최신 설비 교체작업 중 발생한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원인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KT CEO로서 KT를 믿고 서비스를 사용해 주시는 고객님들께 장애로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상방안 마련도 약속했다. 구 대표는 "이번 사고를 유무선 네트워크 통신망 전반을 면밀히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며 "조속하게 보상 방안 또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용약관 상에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1개월 누적 시간이 6시간을 초과할 경우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 시간에 해당하는 청구금액의 6배를 손해 배상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40여 분간 발생한 이번 통신 장애의 경우 이에 해당하진 않지만, 업계는 전국 단위에 걸쳐 장애가 발생해 피해 규모가 큰 만큼 보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구 대표의 사과문 발표에 앞서 통신 분야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10시 조경식 제2차관 주재로 KT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 발생에 따른 사고 원인 조사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대책 회의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었다. 회의에는 KT 네트워크부문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관련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경식 차관은 KT에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이용자 피해조사를 위한 피해 상황 접수창구 마련 및 보상방안에 대한 검토를 당부했다.

한편,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경 KT의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과천 KT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방문해 사고분석반의 원인조사 분석 활동을 점검하고, KT의 후속 조치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Ktiger@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