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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정부 주택공급 기반 마련에 최선…다음 정부서 빛 발할 것"

박수현 수석 "文 시정연설 부동산 언급 적은 건 '민감한 시기'에 영향 미칠 수 있어서"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2021-10-26 09:48 송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4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신임 감사원장 후보 지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신임 감사원장 후보로 최재해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했다. 2021.9.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4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신임 감사원장 후보 지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신임 감사원장 후보로 최재해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했다. 2021.9.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청와대는 26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공급 정책의 효과가 다음 정부에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효과가 다른 경제적 요인들과 합쳐져 다음 정부에서는 빛을 발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제한적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택지 공급을 하기 위해서 (방법을) 찾아왔고 그 공급 기반이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다음 정부가 택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주택 공급이 늘어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저희가 받은 여건에서 주택 공급에 최선을 다해 왔다"며 "입주 물량으로 과거 10년 평균 46만9000호 공급됐다면 앞으로 10년인 2021~2030년은 56만3000호가 공급되고, 수도권은 과거 10년 평균 23만4000호에서 앞으로 10년은 평균 31만4000호가 공급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저희들이 국민께 걱정도 끼치고 많이 혼이 났지만 이런 장기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왔고 이를 기반으로 다음 정부에서는 이런 문제들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25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면서 부동산 문제를 "여전히 최고의 민생문제이면서 개혁과제"라고만 짧게 언급해 엄중한 현실인식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그것(부동산 문제)을 피해 가려는 뜻으로 말씀을 짧게 하신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9월 둘째 주부터 수도권, 전국의 지표를 매일 확인하고 있는데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지역에 따라서는 하락하는 곳도 생기고 있어 굉장히 면밀하고 민감하게 보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말씀을 더 붙이면 민감한 시기에 또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최고'의 의미를 부여해 짧게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또 한미 간 종전선언 관련 문안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미국측과 종전선언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심도있게 협의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비핵화를 위한 북미 협상 과정에서 좋은 카드가 제시되고 서로 합의할 수 있다면 그런 것들이 종전선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간 회동에 대서는 "이런 만남에 의제를 조율해서 말씀 나눌 것 같지는 않다"며 "축하와 덕담 이외에 다른 말씀을 나눌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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