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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원희룡 부부 '소시오 패스'로 보수 영웅 됐다…괜찮은 전략"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10-26 05:10 송고 | 2021-10-26 09:52 최종수정
2017년 5월 9일 원희룡 제주지사와 부인 강윤형씨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 제2투표소인 간드락복지회관에서 투표하고 있는 모습. (제주시 제공) © News1 오미란 기자
2017년 5월 9일 원희룡 제주지사와 부인 강윤형씨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 제2투표소인 간드락복지회관에서 투표하고 있는 모습. (제주시 제공) © News1 오미란 기자

윤석열 캠프의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민평당 의원은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소시오패스' 발언으로 보수 지지자들 사이에서 많은 점수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김 특보는 25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원 후보 부인인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윤형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소시오패스' 발언을 하고 원 후보가 이를 두둔, 이재명 후보측을 자극한 일에 대해 "원희룡 후보가 최근 굉장히 강한 전투사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또 사모님도 전투사의 모습을 보여 정권교체를 강렬하게 원하는 계층에서는 상당히 히어로(영웅)로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김 특보는 잘잘못을 떠나 "원희룡 후보 부부가 나란히 등장하고 있는 상황으로 내부 경선 전략으로서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본다"라며 원 후보가 '소시오패스' 발언으로 보수 지지자들의 주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검사출신인 김 특보는 원 후보 부인의 '소시오패스 경향이 있다'라는발언이 법률적으로 문제될 것인지에 대해선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다"고 했다.

그는 "법률적으로 후보자 비방죄에 해당한다는 견해도 있고 하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다"며 "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가지고 말하면 트럼프 대통령 정신건강성을 가지고 미국 대선에서 어마어마한 논쟁이 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했을 때도 '부모를 여의고 혼자 긴 시간 이렇게 살아온, 혼자 살아 온 사람의 정신건강 문제'가 공식적으로 논의가 됐었다"라며 그때도 문제없이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즉 "지도자의 정신건강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후보자 비방 대상이 아니고 면책 대상이라는 이런 의견도 있다"는 것.
반면 "직접 검진하지도 않았고 분석하지도 않았는데 후보자가 대통령 후보(의 정신 문제를 거론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짧게 언급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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