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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교육부 썩었다' 발언 사과하라"…교육부노조 성명

조경태, 21일 교육부 종합감사서 유은혜와 설전
"전체를 부패세력 폄훼, 비리 온상처럼 프레임"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2021-10-25 18:22 송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교육부가 썩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교육부공무원노동조합이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교육부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성명을 내고 "조 의원은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인천시교육청 교장공모제 비리 의혹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거론하며 '교육부가 썩었다' '교육부는 정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 등 도를 넘은 발언을 여러 차례 쏟아냈다"며 "불쾌감을 넘어 극심한 모욕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도 교육감이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행사하는 과정 중 발생한 문제를 마치 교육부가 부패해 일어난 일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을 보며 조 의원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이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도를 넘은 언행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음을 밝히며 즉각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지난 21일 교육부와 소속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교육부가 이렇게 썩었는데 다른 부처는 말할 것도 없다" 등 발언을 하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도 설전을 벌였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가 썩었다는 말은 취소해주기를 바란다. 저희는 썩지 않았다"며 "그렇게 과도한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공수처 수사 1호가 어딘가"라고 다시 물었고 유 부총리가 "서울시교육감"이라고 답하자 "그러니까 썩었다는 것"이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교육부공무원노동조합은 "조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교육위원회 내 최다선(5선) 의원으로서 품격을 지키고 경륜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행정부를 감사하고 대한민국 교육에 보탬이 되는 의정활동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에서 일하는 공무원노동자 전체를 부패 세력으로 폄훼하고 교육부가 마치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프레임을 씌워 몰아붙이는 행태는 개선돼야 한다"며 "조 의원의 즉각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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