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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결제·주식매매·온라인수업 스톱…KT 먹통에 전국 대혼란

업무 급한 직장인, 타 통신 와이파이 찾아 카페 배회
3년전 '아현지사 화재' 회상…KT "빠른 복구 최선"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김정현 기자 | 2021-10-25 12:05 송고 | 2021-10-25 14:25 최종수정
KT망을 이용하는 편의점에서 결제가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모습 2021.10.25./뉴스1 © New1 조현기 기자
KT망을 이용하는 편의점에서 결제가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모습 2021.10.25./뉴스1 © New1 조현기 기자

25일 오전 11시30분 전후로 전국 KT 유·무선 인터넷망에 장애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극심한 혼란이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4분쯤까지 KT 인터넷망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애가 발생해 데이터 전송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장애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발생했다. 무선인터넷·유선인터넷은 물론 기업망까지도 통신이 되지 않았다.

KT망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통신 장애로 인한 불편이 극에 달했다. 자영업자들은 가게 포스기가 먹통됐다며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상점 주인은 "KT 인터넷망을 쓰는데 포스기랑 카드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라며 "난감하다"고 했다.

상점을 찾은 시민들도 "카드결제가 안 되면 현금을 내야 하는데 누가 요새 현금을 들고 다니냐"라며 "답답하다"고 했다.

지난 2018년 11월 '서울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통신대란이 이어진 과거를 회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또한 보안전문기업 KT텔레캅을 사용하는 매장의 경우 KT 인터넷망을 사용하다 보니 문을 잠그지 못해 점심을 먹으러 나가지 못한다는 사람도 등장했다.

한 회사원은 "인터넷에 접속해야 해서 카페를 5곳 정도 헤맨 끝에 SKT 와이파이를 쓰는 카페에 들어왔다"며 "KT는 전화도 끊겼다"고 했다.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도 접속 오류가 발생했으며,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접속이 안 돼 혼란을 겪었다.

KT 관계자는 "11시쯤 대규모 디도스 공격 발생으로 KT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KT 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하고 신속 조치 중이며,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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